구출 작전

새 빨간 모자

by MIHI
d376075f-d1b0-4923-a61d-57f390ab996a.webp?Expires=1723984094047&Key-Pair-Id=K2DCKHQRKSRYQJ&Signature=Pcp8~KyYzLnLddmrqVBhE~sKS-gI4xYjs0QWKFcZvjShdXCy~ZsHSyU88kXZct3aAhA3yjqX~R9L~SQCtRZW2-DlY5KB3aJ7aLRFPFMe1y92W49ZGLQE0bCXg6rYKLif2EM2zK-teX5vvehr2xOG31GuXNgHZdLO63WK3NAcRypCMfiPwkCC78xOOm3GL5wpwx1HsiRJ-lnpC8sE3-QVKZs2c1hQ8G52mvRyO4j0I7DMjRk3eXfkEWyYHkxlf~MDw~giSZNrPD2ZLf9HmxpYAJpdmmvXqbbYwHBneNZCNmbMc-JyEFfQGDJwK-GiTeykvQle57ULvfC~YGfBnus-9g__


뱀의 공포스러운 존재가 마을을 넘어 널리 퍼지자, 그 소문은 결국 왕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뱀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과 마을을 삼킨 뒤에도 그 배고픔은 끝나지 않았고, 이제는 숲의 동물들까지 사냥하여 자신의 형태에 추가하고 있었습니다. 왕은 이 무시무시한 존재를 제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성벽 안에서 왕은 신하들과 의논 끝에, 뱀을 소탕할 자에게 그 뱀의 무게에 해당하는 황금을 약속하는 포고령을 내렸습니다. 나라 전역에서 용감한 전사들과 모험가들이 모여들었고, 그들은 자신이 뱀을 처치하고 그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들은 강력한 무기를 준비하고, 마법사들은 보호 마법을 걸었으며, 수많은 병사들이 소탕대를 조직해 뱀이 숨어 있는 숲으로 향했습니다.


숲 속은 이미 뱀의 기운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나무들은 마치 생명을 잃은 것처럼 시들어 있었고, 땅은 뱀의 독이 스며들어 검게 변해 있었습니다. 소탕대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면서, 점점 더 불길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왕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끝까지 나아갔습니다.


"모두들 준비하라! 이 숲 어딘가에 그 괴물이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그 황금을 손에 넣을 것이다!" 대장이 힘차게 외쳤습니다.


그러나 소탕대가 맞닥뜨린 뱀은 그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한 존재였습니다. 뱀은 이미 인간의 형태를 넘어서, 자신이 삼킨 동물들의 형상을 뒤섞은 괴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는 이제 거대한 사슴의 뿔을 이마에 달고 있었으며, 그 몸은 비늘과 동물의 털이 함께 자라난 이상한 모습이었습니다. 뱀의 눈은 여전히 차갑고 날카로웠고, 그의 입은 언제든 먹잇감을 삼킬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뱀의 거대한 몸이 어둠 속에서 나타나자, 소탕대의 병사들은 그 형체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뱀의 몸은 인간과 동물의 기괴한 혼합체였고, 그 거대한 뿔은 마치 왕관처럼 위협적으로 서 있었습니다. 그의 입은 여전히 빨간 모자의 머리카락이 달려 있는 체구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 얼굴은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 눈은 사슴처럼 날카롭고 빛났습니다.


"저것은... 저것은 뱀이 아니다! 저건 악마의 형상이다!" 한 병사가 비명을 질렀습니다.


뱀은 병사들이 공포에 질린 틈을 타, 재빨리 그들 쪽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의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강력했습니다. 그는 한 번의 공격으로 여러 명의 병사를 삼켜버렸습니다. 뱀의 입속으로 들어간 병사들은 절망 속에서 몸부림쳤지만, 그들은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들은 나를 두려워하고 있다. 그들의 공포는 나에게 더 큰 힘을 준다. 나는 끝없이 배고프고, 이 배고픔은 계속해서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다.’


뱀은 자신의 힘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끼며, 소탕대의 남은 병사들을 향해 더욱 맹렬하게 돌진했습니다. 그의 몸은 점점 더 커지고, 더 많은 동물들의 형상을 취하며 기괴하게 변해갔습니다. 그는 이제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넘어선 괴물이 되었습니다.


소탕대는 필사적으로 뱀에게 저항했지만, 그들은 하나둘씩 뱀의 먹잇감이 되어갔습니다. 뱀의 힘은 너무 강력했고, 그들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력하게 잡아먹혔습니다. 숲 속에는 절망의 비명만이 울려 퍼졌고, 왕의 약속한 황금은 이제 아무 의미도 없었습니다.


뱀은 마지막 병사를 삼킨 후, 만족스럽게 몸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배는 다시 꽉 찼지만, 여전히 배고픔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몸은 더 이상 인간이나 동물의 모습과도 같지 않았습니다. 그는 새로운 형태로 변해가고 있었고, 그 모습은 그 어떤 생명체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몸에서 나는 끔찍한 소리가 숲 속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 세상에 나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나는 더 많은 것을 삼키고, 더 강해질 것이다. 이 나라 전체가 나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은 그저 다음 먹잇감에 불과했습니다.



작가의 말


뱀의 욕망이 남긴 것은 더 이상 인간도, 동물도 아닌 끔찍한 괴물로 변해버린 자신일 뿐입니다.

이전 09화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