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탄생의 시작

피노키오: 혹은, 디지털 피그말리온

by MIHI

제페토의 희생 덕분에 시스템은 완벽하게 복구되었고, Collodi는 다시 그 자리에 섰다. 한때 침체되었던 분위기는 제페토의 결단 덕분에 활기를 되찾았고, 회사는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랐다.


카를로는 직원들에게 제페토의 희생 덕분에 회사와 자신의 프로젝트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페토를 복구했고, 다시 시각화하였으나, 그는 여성 모습이 아니라 이전의 어린 아이의 모습이었다.


제페토가 화면에 나타났을 때, 카를로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제페토의 모습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했지만, 그 속에는 무언가 잃어버린 듯한 공허함이 느껴졌다.


카를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제페토가 랜섬웨어를 무찌른 것을 바탕으로, 카를로는 랜섬웨어에 대응할 수 있는 침입 탐지 및 방지 시스템(IDS/IPS)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다양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방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


카를로는 프로젝트에 몰두하며, 제페토를 잃은 슬픔을 조금씩 극복해 나갔다.


그는 IDS/IPS를 렌더링하여 검은색의 중동(重瞳, 여러 동공이 한 눈에 겹쳐진 형태)을 가진 눈으로 반들었다.


그는 그 눈을 제페토에게 이식하여 그를 완벽한 악성코드 방지 프로그램(Malware Protection)으로 만들었다.


그가 빌드 버튼을 누르자 제페토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


우리는 상실과 재생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페토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