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여행기 - 중편집 미히버시티(MIHIVERSITY) 수록작
조드푸르에는 커다란 성이 있었다.
“오아시스였던 이 곳은 13세기부터 도시가 생성되었어요.
조드푸르 공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수도이기도 했죠.”
가이드가 말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같은 왕궁이라는 거잖아.
과거에 사용되었고,
왕을 잃고 지금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곳.”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성 안으로 들어갔다.
성 안 길의 양 옆에는 담과 기둥으로 이루어지고, 다양한 크기의 구획으로 나누어진 공간들이 있었다.
공간에는 각기 다른 물건을 파는 여러 상인들이 입점해있었다.
경복궁으로 따지면,
내부의 처마 아래 기둥 사이에서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있는 거였다.
작가의 말
과거의 영광이 서린 성 안에서, 지금은 상인들의 목소리가 가득한 풍경. 시간이 흘러도 공간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