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세상이 내 것이라는 겁 怯 없던 시절삶의 뿌리였던 시장을 더듬어 본다.소방도로 입구에서 칼바람 맞으며뼈가 드러날 정도로 아물 새 없이새끼손가락 상처 傷處를 훈장 勳章처럼 여기며 빌딩 몇 채 소포지로 포장하여택배로 붙일 자신이 있던 때가목적 없는 돈의 노예 奴隸였던 때가내다볼 수 없는 불안이 짓누를 때가그 시절을 생각하면아직도 무장 武裝한 채가슴을 쓸어내린다쓸어내린다.시장은 치명적 致命的 노동 勞動이 살아 있는모퉁이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