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차주도




집으로 돌아가는 산등성이에 서서
내려본 마을은
나뭇가지에 쌓인 눈송이처럼 아늑한 빛으로
좌표 座標를 찍고

칠흑 漆黑같은 밤
축제를 밝힌 별들의 자태 姿態에 정신이 팔려
계속 되돌아가는 들판에서
힘든 줄 모르고 가까이 있는 하늘만 쳐다본다
미로 迷路에 갇힌 뇌 腦는 더 이상 작동되지 않고

뇌 腦도 가끔은 전원을 끄고 낙엽들을 버리고 나서
핸드폰을 켜듯이 칩을 심어
혼미스러운 기억의 창작 創作을 버려야 한다

하지만
AI처럼 될까 봐
오늘 밤도 혼돈 混沌의 꿈을 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