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블록체인 알아보기” 3편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에서 ‘만인에 대한 만인의 신뢰’로

by 조작가Join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조금씩 알고 있습니다. 대중매체에서 하도 많이 보도했고, 관련한 투기도 한때 기승을 부려서 부정적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일반 비트코인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고서 투자하기보다는 주변의 권유와 추천으로 시작한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특히, 2017년에는 비트코인 가치가 크게 상승해서 많은 사람이 투기성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이러한 과열된 현상을 지켜보던 정부는 폐쇄할 수도 있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Bitcoin)

먼저,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3일 나카모토 사토시에 의해 탄생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입니다. 나카모토 사토시(Satoshi Nakamoto)라는 인물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중요한 개념인지라 창시자라는 의미를 제외하면 큰 영향력은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P2P 네트워크이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주인도 없고, 국경도 없어서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140년까지 총 2,100만 개가 등장할 예정이며, 작업증명(Proof of Work) 알고리즘에 의해 발행되고 검증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블록당 1,800 – 4,200건의 거래가 담기고, 블록의 크기는 1MB이며, 블록생성 속도는 10분입니다. 블록은 채굴자로부터 6번 이상 검증받으면 최종적으로 블록체인에 포함됩니다.


비티씨(BTC)와 사토시(Satoshi)

다음은 비트코인의 단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비트코인은 1BTC, 100BTC 등으로 표기되고 최소 단위 0.00000001BTC는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의 이름에서 따온 ‘사토시’라고 부릅니다. 이 정도면 창시자에 대한 예우는 충분한 듯합니다.


반감기(Halving)

말 그대로 비트코인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매 21만 블록마다 보상이 절반씩 줄어듭니다. 2012년 11월 28일 첫 번째 반감기를 맞이했고, 2016년 7월 10일에 두 번째 반감기를 맞이했습니다. 세 번째 반감기는 2020년경으로 예상합니다. 계속 반감기가 진행되면 결국 채굴자들의 동기부여가 적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래 수수료(Transaciton fee)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전송할 때 채굴자에게 내는 수수료를 말합니다. 비트코인 거래가 블록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작업증명이 필요한데, 채굴자들이 작업증명을 대신해주는 대가로 블록 보상과 수수료를 받습니다. 수수료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채굴자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인센티브’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상이 있이때문에 채굴자(miner)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중 지불(Double Spent)

디지털 데이터 자체가 무한 복제가 가능하고 원본과 사본의 구별이 어려워서 ‘이중 지불’이라는 문제점을 항상 내포합니다. 이러한 ‘이중 지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작업증명으로 ‘이중 지불’을 검증합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제삼자가 거래를 검증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노드(node)가 거래 장부를 공유하고 검증해서 해결합니다.


비잔틴 장군 문제(Byzantine General’s Problem)

서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분산 P2P 네트워크에서 ‘합의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서로 잘 모르고, 한곳에 모여서 합의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토시가 블록체인과 작업증명을 제시했습니다. 작업증명으로 검증하고 유지하는 블록체인을 통해서, ‘서로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참여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분산 네트워크 방법을 찾은 것이죠.


개인은 신뢰할 수 없지만, 개인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자체는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마치, 홉스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과 같은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유사해 보입니다.

하지만, 국가의 중앙집권적인 성격은 이어받지 않고 새로운 신뢰의 방법 – 민주주의적인 방법- 을 창조했습니다.


작가: 조연호, 편집: 안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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