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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고 싶었던 글
by 와카레미치 Mar 28. 2017

부치지 않을 편지

"고이 서랍에 뉘어 두겠다"

이 밤, 하얀 유선의 종이 하나를 꺼내어

가슴팍에 배게를 껴둔 바닥에 몸과 종이를 
함께 뉘었다.


이 편지에 담을 말은 조금의 이성도 없는 
온전히 감정만이 실릴 말이다.


당신을 향해 써내릴 글자에는, 글자를 검정으로 
남길 펜이 지나갈 획 하나 하나에는,

수 많은 고백이 담길 것이다.

당신과 지낸 그 긴 날동안 이성적 판단과 
결단은 물에 불려진 종이처럼 바스라져

흩어지기 일 수 였다.


그런 억울함이 서운한지도 모르던 난 
이 고요한 밤, 소성이 공명하는 새벽의 문턱,

이 편지에 그리움을 담아

고이 서랍에 뉘어 두겠다.

나의 삶 중, 가장 젊은 날의 모든 날을 관통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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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시가 되고 싶었던 글
"감성으로 전하는 모든 이야기"
詩人•Fruit Columnist•Sentimental Teller
※ 詩人의 리뷰 : http://aq137o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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