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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고 싶었던 글
By 와카레미치 . Mar 28. 2017

반복

윤회에 빠진 것처럼

이토록 바래진 입사귀가, 말라버린 이것이

바람에 나풀거렸다. 죽어 나풀거렸다.

햇살은 찾아온 봄날에 살을 찌워 무거워졌고,

바람은 봄에 실려 따스히 불어오것만,

낙엽이 되지 못한 처량한 마른 잎은 죽어 나풀거렸다.ㅤ


사방이 그러했다.

사방의 잎이 온통 바래져 있었다.

새로이 피어나는 봄에 이 무슨 일인가,


마치 죽어 날리는 것이 아닌, 시간을 되돌아

계절이 거꾸로 가려는 듯해 보였다.ㅤ


새로이 태어나는 것 없이 처음부터

이만큼의 생명이, 삶이

무한정 반복되는 윤회에 빠진 것처럼

이 삶에 이루지 못한 우리를 다음 생으로 기약한

꿈만 같은 약속이 희망이 되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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