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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맑음 Oct 20. 2023

나의 장례식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난 매일 생각한다.

만일 내가 내일 죽는다면

그 장례식에 누가 찾아올까?

내가 없으면 진심으로 슬퍼할까?

나를 매 순간 그리워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없으면 어떡하지

난 친구가 없는데..


사실 이젠 친구의 기준조차 모르겠다.

난 항상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데

다가오는 상대방도 진심인지 의심스럽고

서로의 마음의 크기가 다른게 느껴질때면

마음이 아프다.


내 장례식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참 재밌고 좋은 친구였는데 라고 말하며

웃고 떠들다 가고 이따금씩 떠올려줬으면

좋겠다.


내가 없음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며

나의 빈자리를  너의 그리움으로 메꿔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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