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무상함을 체험하며, 나와 상대를 이해하는 법

적용해보자

by 있는그대

브런치 1~4편에서 나는 감정을 잠깐 멈추고,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법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감정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때가 있다.


특히 내 주변 중 한 명, 허우대 멀쩡한 50대지만 배가 고프면 짜증과 화가 치밀어 오르는 사람이 있다.
말과 행동이 공격적이지만, 자신이 왜 화나는지 전혀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서 상대를 탓하기 바빴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먼저 나 자신의 감정부터 관찰하는 것이 우선임을 알게 되었다.


1. 내 혼잣말로 감정 관찰 시작하기

배고픔으로 인해 감정을 표현하는 주변인을 보며, 내 안에서 먼저 혼잣말로 감정을 돌아본다.

> “아, 지금 저걸보니 내가 짜증나고 화가 올라오네.”
“5분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화가 올라오는구나.”
“이 감정은 내 일부가 아니라, 잠시 왔다 가는 감정이구나.”


내 감정은 계속 변한다.
그 변화를 나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고, 잠깐 놔두면 상대를 관찰할 여유가 생긴다.
이 여유 덕분에, 상대의 표정과 말투, 몸짓까지 세심하게 볼 수 있다.

> “계속 붙잡고 있으면 괴로우니 잠시 놓아보자.”



이 혼잣말 과정이 핵심이다.
감정을 먼저 살피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2. 내면아이와 연결하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내면아이 관점이다.
배고파서 화내는 50대 주변인을 보면서, 내 안의 어린 아이도 반응한다.
과거 경험과 연결되어 무의식적으로 화가 올라올 수도 있다.

> “내 안의 어린 아이가 지금 놀라거나 불편해하고 있구나.”



내면아이를 먼저 살피면, 화가 치밀 때 바로 반응하지 않고 잠시 멈출 수 있다.
그리고 상대의 행동을 관찰하며, 왜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지 이해하려고 한다.


여기서 또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다

50살이 넘어서도 배고픔때문에 화낸다고?

그거 너무한거 아냐? 그러면안되자나

이러면 다시 화가 확올라올수 있다 그럴땐

판단을 아예 내려놓는다 선악 옳고그름 다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만 본다. 틀려도 어쩔겨 달라도 어쩔겨

유치해도 어쩔겨 그냥 저사람이 그런거 그대로 본다

판단이 끼어들면 감정이 확오르는 기름이 되니 그냥

있는 그대로 보는 중요한 단계다.



3. 상대에게 조심스레 건네기

내 감정을 돌아보고 내면아이까지 살핀 후, 이제 상대에게 살짝 언급할 수도 있다.

요건 상대에게 하는말

>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나는 거구나.”



말투는 부드럽게, 상대가 방어하지 않도록 한다.
내가 먼저 내 감정을 관찰하고 대응 방법을 생각한 후이기에 가능한 행동이다.

그렇게 하자, 상대도 스스로 인식한다.


상대가 스스로 인식했을때 상대의 반응일수도 있는 것
> “아, 내가 배가 고파서 짜증을 냈구나.”


즉, 내가 상대를 변화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내 행동과 반응을 바꾼 것이 결과적으로 상대에게 영향을 준 셈이다.


상항에 따라 안해도 된다

제일 중요한건 나자신을 변화시키는거지

상대에게 뭘한다해도 바꿀수 없다는게 기본 전제다.



4. 감정의 무상함 체감

이 경험을 통해 나는 감정의 무상함을 몸소 체험했다.
5분 전과 지금, 내 감정은 달라진다.
그러므로 감정을 고정된 ‘나의 일부’라고 착각할 필요가 없다.

> “지금 올라온 화와 짜증은 잠시 왔다 가는 감정일 뿐, 나는 여전히 평온할 수 있다.”



감정을 붙잡지 않고 흘려보내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내 자신이 더 유연하고 차분해진다.
그리고 그 여유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5. 실전 팁: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적용


요새 아이키우는 교육방법 중 엄마들이 읽어주기를 자주 한다. 사실 위의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내자신에게도 모두 동일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같은 얘기 가지고도 많이 헷갈려한다. 특히 내감정 확인부터 안해서 실패한다.

1. 아이의 감정 관찰
아이가 화내거나 짜증낼 때, 먼저 내 감정을 확인한다.
내 화와 짜증을 그대로 반영하면, 아이도 방어적이 된다.


2. 말 한마디 전에 호흡과 감정 체크
속으로 “내가 지금 화났구나, 짜증나구나”라고 중얼거린다.


3. 살짝 언급
“배고파서 짜증이 난 거구나”처럼, 아이가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4. 관찰을 통해 여유 만들기
내 감정을 먼저 살핀 후, 상대의 상태를 이해하면 반응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6. 다른 분야와 연결

이 방법은 단순한 ‘교육 팁’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원리와 연결된다.

심리학: 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자기관찰 원리

불교: 무상·무아 – 감정은 잠시 왔다 가는 것, 나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기

기독교: 자기 관찰과 사랑, 타인에게 영향 주기

호오포노포노: 관계 속에서 스스로 책임 지고 화해하는 마음

내면아이 키우기: 내 안의 어린 아이 이해와 돌보기


7. 마무리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내 감정을 살피고 관찰하는 것이다.
내 감정을 이해해야, 상대의 감정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고, 관계도 건강하게 이어진다.

처음에는 어렵다.
하지만 반복하면서 경험이 쌓이면, 감정을 붙잡지 않고 흘려보내는 능력이 생긴다.
내 안의 평화가 주변 사람에게도 전해진다.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하고 이해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사례나 감정을 파고들어 이해하고 계속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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