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테헤란 이동간 변호사입니다.
적당히 벌금 내고 끝내면 되는 거 아닌가요.
굳이 대응을 해야 하나요.
성매수초범을 검색하는 분들은 비슷한 지점에서 멈춥니다.
“초범이면 벌금으로 정리되지 않나”라는 기대가 먼저 올라오죠.
경찰 연락 한 통이 왔는데, 아직은 현실감이 덜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성매매 사건은 ‘형이 낮아 보이는 조문’과 ‘실제 처리’가 늘 같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업소는 줄었다고 느껴질 수 있죠.
대신 오피스텔, 소개, 채팅앱, 만남앱을 통한 방식이 사건으로 들어옵니다.
장부, 계좌, 메신저 기록 같은 자료가 한 번에 묶이기도 합니다.
조사에서 어떤 말이 기록되는지가 결과를 좌우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매수초범이 흔히 착각하는 포인트를 법 조문과 실무 관점에서 짚겠습니다.
1. 성매수초범 처벌 규정부터 정확히 봐야 합니다
성매매 사건은 “처벌이 약하다”는 말로 시작되곤 합니다.
법 조문만 보면 그런 인상이 생길 수 있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는, 성매매를 한 사람을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로 규정합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점이 있습니다.
벌금형이어도 형사처벌 기록이 남습니다.
사건이 한 번 “유죄”로 정리되면, 이후 생활 전반에서 설명이 필요한 순간이 생기죠.
또 하나는 ‘대상’입니다.
상대가 아동·청소년으로 판단되면, 적용 법이 달라집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3조는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규정합니다.
이 경우는 수사기관의 시각도 달라지고, 처분 폭도 크게 벌어집니다.
2. “초범이면 괜찮다”는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성매수초범이라는 말이 주는 위안이 있죠.
그 위안이 조사에서 방심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혐의가 “성매수 1건”으로만 남지 않을 때입니다.
장부, 대화기록, 이체내역이 함께 확인되면 횟수와 기간이 넓게 해석될 수 있어요.
진술이 정리되지 않으면, 의도와 경위가 어긋나 기록될 수 있죠.
둘째, 성매매가 아닌 혐의와 얽힐 때입니다.
알선 관여, 강요·협박, 촬영·유포 같은 요소가 섞이면 사건 성격이 달라집니다.
이때는 “벌금 예상” 같은 접근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상대가 아동·청소년으로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만남 과정에서 나이 인식이 쟁점이 되기도 하죠.
수사기관은 “몰랐다”는 말만으로 정리하지 않는 편입니다.
초기 진술이 흔들리면 이후 설명이 더 어려워집니다.
결국 초범 여부는 하나의 요소일 뿐입니다.
조사에서 무엇을 인정하고, 무엇을 분리해 설명할지 설계가 들어가야 합니다.
3. 기소유예를 노릴 때, ‘존스쿨’이 현실 카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매수초범 사건에서 자주 거론되는 제도가 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 흔히 ‘존스쿨’로 불리는 프로그램입니다.
법무부는 성구매 초범자에 대해 기소유예 대신 교육을 이수하게 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용해 왔습니다.
검사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를 내리고, 보호관찰소 주관 교육이 진행되는 구조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다만, “초범이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이해하면 사고가 납니다.
사실관계, 재범 위험 평가, 반성 태도, 사건 경위가 함께 봐집니다.
기소유예를 목표로 잡는다면 ‘교육’만이 아니라 ‘사건의 모양’을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여기서 아동·청소년 성매수 의심이 끼면 판단 기준이 크게 바뀝니다.
합의로 정리되는 성격의 사건이 아니고, 처분도 무거운 방향으로 기울 수 있죠.
이때는 목표를 기소유예로 둘지, 집행유예 등 다른 정리 방향을 둘지부터 냉정히 잡아야 합니다.
원고에 포함된 사례처럼 “금전이 아닌 담배 제공” 같은 편익 제공도 쟁점이 됩니다.
법은 금전 외의 재산상 이익·편익 제공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해석이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이 유형은 ‘관계였다’는 말로 밀어붙이면, 사건이 더 꼬일 수 있습니다.
상대 연령, 대화 내용, 제공 경위, 요구가 누구에게서 시작됐는지가 촘촘히 정리돼야 합니다.
성매수초범이라도
“벌금 한 번이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조사에 들어가면, 기록과 처분이 예상 밖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성인 상대 사건과 아동·청소년 관련 사건은 법 조문부터 다르고, 수사기관이 보는 무게도 다릅니다.
존스쿨 같은 제도도 존재하지만, 그 전에 사건 형태를 정리하지 못하면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경찰 조사 일정이 잡혔다면, 진술이 ‘기록으로 남는 문장’이라는 점부터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 문장을 설계한 뒤 들어가야 합니다.
혼자 대응하기 어렵다면, 지금 단계에서 변호사와 함께 대응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