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사 사건만 다뤄온 변호사 이동간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아마 머릿속이 복잡하실 겁니다.
‘성관계는 없었는데 이게 정말 범죄일까?’
‘설마 징역까지 받을까?’
이런 생각이 계속 떠오르시죠.
실제로 상담을 하다 보면,
“그냥 손만 댔는데요.”
“서로 동의한 거였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수사기관은 그 ‘순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단 한 번의 행동이 성범죄로 판단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Q. 성관계가 없었는데 왜 유사성행위로 처벌되나요?
이 부분이 가장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성관계가 아니면 괜찮은 것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죠.
하지만 법은 그 경계를 명확히 두지 않습니다.
성기 삽입이 아니더라도 손가락, 입, 도구 등을 이용해 신체 내부를 자극했다면 그것은 이미 유사성행위,
즉 성범죄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런 법적 기준이 왜 이렇게까지 엄격할까요?
이유는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침해가 실제 강간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유사성행위’는 단순히 민사적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형법상 2년 이상의 징역형, 즉 벌금형이 존재하지 않는 중대범죄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초범이라면 괜찮을까요?
아닙니다.
초범이라도, 피해자와 합의가 없거나 범행이 의도적이었다면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오히려 수사 과정에서 ‘나는 성관계를 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다 보면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돼 형량이 더 높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핵심은 단순 부인보다는 법리적으로 정리된 대응입니다.
억울함을 입증하려면 객관적인 근거로, 선처를 받으려면 반성과 합의로 접근해야 합니다.
Q. 집행유예를 받거나 형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이 질문이 가장 현실적인 부분입니다.
“그래도 감옥은 피하고 싶다.”
이런 심리, 너무 당연하죠.
유사성행위는 법정형이 무겁지만, 집행유예나 기소유예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가능성은 언제, 어떻게 대응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수사 초기에 “그냥 부인해보자.”
이렇게 버티는 건 오히려 불리합니다.
수사기관은 이미 일정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부인은 ‘비협조적 태도’로 해석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행위 자체는 있었으나 강제성이 없었다면, 피해자와의 합의를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합의는 아무나 시도할 수 없습니다.
직접 연락하거나 찾아가면 ‘2차 피해’로 또 다른 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반드시 변호사의 중재 아래 공식 절차로 진행해야만 합니다.
또 하나, 단순히 “미안하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반성문, 탄원서, 교육 수료, 치료 이력 등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법원은 선처를 고려합니다.
결국 같은 사건이라도 누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죠.
시작된 불안, 어떻게 방어할지가 관건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이미 불안이 시작된 겁니다.
“이게 진짜 처벌받을 일인가?”라는 의문, “혹시 내 인생이 여기서 무너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그 두 가지가 공존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두려움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유사성행위 사건은 단순히 ‘성관계가 아니었으니 괜찮다’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사건의 본질을 법적으로 정리하고, 조기에 전략을 세워야만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십시오.
이 단계에서의 판단이, 앞으로의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