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분명 둘 중 하나에 관싱이 있을 것이다. 바로 만족감과 글쓰기다. 물론 둘 다에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
이 글은 만족감과 글쓰기가 무슨 관계인가에 대한 글이다. 만족은 돈, 섹스, 권력, 인기 등에서 생기는 것 아닌가? 글쓰기로 만족한다는 건 단순한 정신승리 아닌가? 자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거기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겠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언젠가부터 내 마음엔 빈 자리가 있었다. 한 마디로 콕 집어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뭔가 불만족감이 내 의식을 사로잡고 있었다. 이떻게 해서든 이것을 해결하고 싶었고 여러가지를 시도해봤다.
그러다 몇 년전부터 글쓰기를 하기 시작했다.효과를 보고 희망을 가졌지만 중간에 끊어졌다. 글쓰기가 중단됐지만 글쓰기 경험이 사라진 건 결코 아니다. 예전에 글쓰기의 이점을 본 성공경험이 내 뇌에는 심겨져있다. 사무실에서 자유롭게 글쓰기를 통해서 머리를 정리하고 활력을 얻었었다. 책쓰기를 통해 엄청난 몰입감과 자신감을 경험했다. 마침 불만족이란 문제가 다시 불거졌고 글쓰기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다.
글을 쓰면 운동할 때의 기분좋은 느낌이 든다. 뇌에서 비슷한 호르몬이 나오는 것 같다. 항상 운동하지 못하니 나머지 시간에 글쓰기로 행복호르몬을 만들 수 있겠다는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런데 왜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을까? 글쓰기의 힘을 아는 것과 실제로 글을 쓰는 것 사이에는 쉽지 않은 갭이 있음에 분명하다. 아니면 이 좋은 걸 중단하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그 갭을 알고 뛰어넘을 방법만 알면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겠다. 일단 시간과 장소와 에너지의 문제를 풀어야한다.
글쓰기를 어렵게 하는 생각들은 이렇다.
글을 쓰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글은 내 서재에 앉아서 써야한다.
글을 쓰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내가 쓴 글에 스스로 얽매인다
대표적인 장애물들을 정리해봤다. 그럼 이제 이것들만 해결되면 나는 글쓰기를 즐기며 삶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해결방법을 알아보자.
가장 중요한 건 글쓰기를 대하는 관점이다. 우선 글은 내가 쓴다는 생각을 내려놔야한다. 글을 전적으로 손가락에게 맡겨야한다. 나는 써지는 글을 보는 자일 뿐이다. 이건 뭐 어떤 신비한 개념을 말하려는게 아니다. 그저 글을 부담없이 쓰기 위한 관점일 뿐이다. 일단 편하게 쓰고 나중에 필요에 따라 편집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나 장소의 구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금도 그냥 폰으로 편하게 쓰고 있다. 내가 하는게 아니라 맡긴다는 자세를 취하니 에너지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예전에는 내가 쓴 글에 얽매이는 경향이 있었다. 글은 여러 조건에 기반해서 나오는 결과물이다. 따라서 조건이 변하면 글도 변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적은 글에 집착할 이유가 전혀 없다.
상황이 될 때는 운동을 하고 그렇지 못할 때는 글을 쓰자. 같은 행복호르몬을 얻을 수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은 힘이 있다. 활력과 자신감이 흘러넘친다. 꾸준하고 편안한 글쓰기로 일상을 만족감으로 가득 채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