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편지: 고운 마음으로부터

by 진화정


예의

(편지: 고운 마음으로부터)


마음이 간다

끝까지 쭈욱

너에게 닿을 때까지


귀히 여긴다는 건

널 높이거나

날 낮추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내가

있는 그대로의 널

곱게 바라보는 것


자연스럽게

각별한 마음이

자꾸 너에게 간다


널 향한 나의 마음이

온전히 너에게 닿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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