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가래를 뱉으며

by 진화정


집착

(가래를 뱉으며)


환절기가 되니

목으로 넘어온다

끈적끈적한 덩어리

왠지 삼킬 수도 없고

괜히 뱉어지지 않는


자꾸만 비좁은 구멍

어딘가를 넘나들며

여전히 끈질기게

나를 괴롭히는 넌

필사적이었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어서

뱉을 타이밍을 재다

후다닥 변기로 뛰어

겨우 토해낸 넌


여전히 날 향해

코웃음을 치며

바닥으로 침전하고

영원히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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