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찾아서

상생

by 진화정


정답을 찾아서

(상생)


'정답이 없다'는 것은 오히려 '답이 많이 있다'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없다'는 것에 치우쳐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좌절하거나 초월하려 애쓰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 것은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거나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해서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그것의 존재를 증명하려 힘쓴다.


그런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라 분명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을 증명해 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궁금하면 궁금한 대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적자생존'이라는 말로 사람들은 스스로를 가두고 억누르고 채찍질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똑같은 틀 속에 가두려 하지만, 그것을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다른 마음의 온도로 살펴보면 어떨까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는 사람도 있고, 조금 더 노력하면 닿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조금 더 노력해서 닿은 사람이 그럴 수 없는 사람을 가능한 곳까지 이끌어주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고, 그것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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