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

by 신기루

춤 추는구나


세상은 항상 말세였다

인간들이 다 미쳤기 때문이다


아비규환 세상에서 내가 전지전능한 자라고 나오면 그에게 투표를 하 제발이라고 소원을 빈다


우리의 욕망이 반영된 투표를 매번 하면서 실망하는 백성들

크게 달라질 줄 알았니?


한두 명이 개천에서 용이 되었다고 누구나 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란 걸

살다 보면 나는 천민이란 걸 깨닫게 되면 세상을 등지고 싶지


내가 숨으면 더 개망나니들이 칼춤을 춘다는 걸 알기에

또 속으면서 투표장으로 가지


여전히 득세하는 망나니들 판에서

대놓고 도둑질하지 않는 놈을 찾아야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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