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렇게 묶어놨다.
하나는 페인트통이었던 것 같고
다른 하나는 콘크리트 벽돌임이 분명하다.
색도 다르고
재질도 다르고
용도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다.
묶어놓고서 너희는 이제
한 몸이므로 너희의 할 일을 하라 한다.
스스로 움직일 수는 당연히 없고
한 곳에서 비바람맞고 낡아가는 일이
그들의 임무인 것이다.
한 몸이란
그런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