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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성 Aug 10. 2024

다이얼로그 - 이우환

거짓

점하나 가 한 사내를 울렸다

점하나의 공허에서 오는 불안감과

젖은 화장실을 밟은 듯한 찝찝함이

그를 엄습했다

그 사내의 모습은 겉으론 비어 보여도

몸 안에 내재되어 있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마음 한편 버려두었던

비밀들이 그의 부끄러움을 건들며

그는 내면의 부끄럼쟁이가 되어버렸다

그는 사실들을 모두 토해내고

후회들과 함께 외면의 부끄럼쟁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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