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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규 Jul 24. 2024

[전문 번역] 카멀라 해리스의 첫 대선 유세(위스콘신)

이번 미 대선, 아직 모른다

Photo by Jamie Kelter Davis for POLITICO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본인의 '첫' 대선 유세를 열고 20분간 에너지 넘치는 연설을 했다.


그의 이번 연설엔 지난 선거 레이스에서 느낄 수 없었던 담대함이 있었다. 이 연설을 듣기 전에는 지표상의 불리함을 이유로, 그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연설을 듣고 나니, 이번 선거는 104일 뒤에 투표함을 열고난 후에야 비로소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 공부를 위해 전문을 번역해 봤는데, 이 자리에도 가볍게 공유한다. 1차로 가볍게 번역한 후 영상과 무관하게 문장을 다듬은 터라 표현 등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리스의 연설 영상 링크는 첫 댓글에 남긴다.


[전문 번역]


- 해리스의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 -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위스콘신주 시민 여러분께 이렇게 돌아와서 기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 나라의 교사들이 하는 신의 일을 믿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신은 우리가 그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지 못하고 있음을 압니다. 우리 함께 감사합시다.


저는 또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음에, 이 자리에 돌아왔음에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특별한 리더들, 제 친구이자 위스콘신주의 훌륭한 리더인 토니 에버스 주지사에게 감사합니다. 저의 가까운 친구이자 이 주의 연방 상원의원인 테미 볼드윈에게도 감사합니다. 저는 상원에서 그녀와 함께 일할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녀는 늘 이 주의 시민들을 위해 싸웠습니다. 저는 압니다. 이 자리에 있는 시민분들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그녀를 다시 워싱턴 D.C.로 보낼 것임을 압니다. 우리, 다시 한 번 그녀를 상원의원으로 선출해 워싱턴으로 보냅시다.


저는 또한, 이 자리에서 사라 로드리게즈 위스콘신주 부주지사와 조쉬 카울 위스콘신주 법무장관과 함께 하고 있음이 기쁩니다. 사라 고들루스키 주무장관, 데이비드 크로울리 밀워키군 수석행정관, 벤 위클러 당협위원장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기쁩니다.


저는 벤 위클러와 함께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가 투표용지에서 덜 중요해 보일 수 있는 선출직 후보로 명시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나라의 인프라를 재건할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위스콘신주에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쁘며, 지금 이 순간 밀워키에 있음이 기쁩니다. 여러분 모두 아시듯 우리 주 선거운동 본부는 이 도시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백악관으로의 길은 위스콘신을 통하기 때문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위스콘신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여기 밀워키에 있는 여러분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2020년 선거에서 우리가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리고 2024년, 우리는 다시 한 번 승리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우리의 놀라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길게 말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짧은 몇 마디 말로 그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부통령으로서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일한 건 제 인생 최대의 영광 중 하나였습니다.


그가 평생에 걸친 정치 역정을 통해 이룬 성취와 유산, 그리고 지난 3년 반에 걸친 유산은 현대사의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단 한 번의 임기로 2번의 임기를 수행한 거의 모든 대통령들의 유산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나라를 위한 그의 헌신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선언을 받게 된 건, 저에게 있어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위스콘신주 시민 여러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숫자에 해당하는 우리 당 대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그렇기에 약속드립니다. 저는 다음주에, 우리 당의 단결을 유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대통령 선거까지 105일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어려운 일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환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럴 것입니다.


저는 부통령으로 당선되기에 앞서 연방 상원의원으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으로, 검사로서 역할했습니다. 이때 저는 모든 형태의 가해자들을 맡았습니다. 여성을 학대한 포식자, 소비자에게 큰 피해를 준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깬 사람들, 때문에 저는 도널드 트럼프 타입을 압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건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저의 기록을 그의 모든 날들에 맞서게 할 것입니다. 저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 우리나라의 가장 큰 영리대학 중 한 곳이 학생들에게 사기를 친 사건을 맡은 일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바로 그, 학생들에게 사기를 친 대학을 위해 선거에 나섰습니다.


저는 검사로서, 성적 학대가 개입된 사건에 특화돼 있습니다. 트럼프에게는 성적 학대를 저지른 범죄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습니다. 주 법무장관 시절 저는 월가 은행의 금융 사기 사건을 맡은 일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금융사기 등 34건의 중범죄 혐의가 밝혀진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실수하지 맙시다. 이번 선거운동은 우리와 트럼프의 단순한 싸움이 아닙니다. 이번 선거운동은 우리가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를 묻는 선거입니다. 우리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방식을 살펴 주십시오. 트럼프는 억만장자들과 대기업들의 후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는 선거에 대한 기여를 거래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그는 그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모인 거대 석유기업 관계자들과 관련 로비스트들에게 말 그대로 대가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10억 달러를 선거 기부금으로 내라고 요구했습니다(해리스는 이 대목을 통해 트럼프가 기후위기 관련 규제를 철회하는 대가로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들로부터 10억 달러의 선거 기부금을 받으려 한 바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우리는 평범한 시민들의 힘에 기반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주 기쁜 소식을 하나 발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풀뿌리 선거 기금을 지난 24시간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힘에 기반한 선거운동을 치르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사람을 우선에 둔 정치를 하도록 이끌 것입니다.


위스콘신주 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두 비전을 놓고 싸우는 선거입니다. 하나는, 우리의 선거운동입니다. 우리는 미래에 집중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과거에 집중한 선거운동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겨우겨우 하루를 보내는 사회가 아닌, 더 나은 삶을 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아동도 빈곤 속에서 성장하지 않으며,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을 가질 자유가 보장된 사회를 위해, 이것들이 보장될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의료보험을 갖는 사회, 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고 가족의 삶을 지킬 수 있는 미래를 가질 사회를 위해 우리 함께 싸웁니다. 우리는 또한 모든 노인이 존엄하게 은퇴할 수 있을 미래를 믿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 미국의 중산층을 일으켜 세우는 일은 제 대통령 임기의 본질적 목표가 될 것입니다. 위스콘신주에 모인 우리는 중산층을 강화하고 우리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입니다.


트럼프는 우리를 과거로 되돌릴 생각입니다. 그와 그의 극단적 계획 '아젠다 2025'는 중산층을 약화시킵니다. 우리는 이것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해당 문건 900페이지를 읽은 후, 저는 그의 계획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 문건에서 알 수 있었던 건 그가 의도적으로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위한 국민 의료 보조 제도를 없애고, 노인을 위한 의료보험 제도 또한 없앨 것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는 억만장자들과 대기업을 위한 세금 감면을 실시하고, 일하는 가족들은 겨우 삶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만 갖게 할 것입니다. 그는 (오바마가 만든) 의료보험 제도를 끝낼 생각입니다.


그리고 시간을 과거로 돌려 보험회사들이 인간을 부인할 힘을 갖던 기존 질서를 복원할 생각입니다. 기억하십니까? 소아천식을 가진 아이들, 유방암을 겪고 살아남은 여성, 당뇨를 가진 노인. 미국은 이 실패한 정책을 이미 과거에 겪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선거운동이 미래를 위한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자유를 위한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미국의 여러 세대에 걸친 자유를 위한 싸움에 의해 인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스콘신주 시민 여러분 지금 이 순간, 이제 바통은 우리 손에 있습니다.


우리는 투표권을 행사할 신성한 권리를 믿습니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모든 미국인들에게 그들의 표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질 권리가 있음을 확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믿습니다. 이 나라 모든 시민들에게는 총기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총기 구입 과정에서의 신원 확인을 통해 무기의 폭력적 사용을 원천 차단할 법률을 제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믿습니다. 여성에게 재생산의 자유가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트럼프의 극단적 낙태 금지에 맞설 것입니다. 왜냐면 여성에게는 자기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결정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결코, 이에 개입할 수 없습니다.


만약 우리의 의회가 여성의 재생산 자유에 대한 법률을 통과시킨다면 저는 대통령으로서 해당 법률에 서명하겠습니다.


위스콘신주 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의 질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떤 나라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나라에 살고 싶으십니까. 자유와 연민, 법치의 나라입니까? 아니면 두려움과 혐오의, 혼돈의 나라입니까.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답할 힘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105일 동안, 우리에게는 두드려야 할 문이 있습니다(미국은 가가호호 방문식 선거운동을 허용한다).


우리에게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해야 할 전화가 있습니다. 등록해야 할 유권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위스콘신주 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일할 준비 되셨습니까? 우리의 자유를 믿습니까? 우리의 기회를 믿습니까? 미국의 약속을 믿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위해 싸울 준비 되셨습니까.


만약, 우리가 싸운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God bless you. God bles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유세 연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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