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이야기 13화

연애를 하려면 축구공처럼 차여라.

by 현동인

처음부터 리더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대답은 예스다.

사람은 타고난 유전자에 의해 성격이 밝은 사람, 소심한 사람, 대범한 사람,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 나처럼 절대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사람등 자신의 성격에 따라 리더를 잘하는 사람들은 있다고 여긴다.
일단,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은 쉽게 리더가 될 수는 있다. 그렇다고 유능하면서 좋은 리더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리더는 추진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사람들을 화합하고 이끌고 나갈 수 있는 통솔력도 있어야 하는데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결코 그런 것들을 다 갖추고 있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통솔력도 부족하고 단원들을 화합시키는 능력도 없었지만 고치 밖으로 나온 나비처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리더의 자질을 갖춰나갔다.

리더가 되면 여자들을 알 수가 있었다.

리더를 하면서 수많은 여자들과 부닥치다 보니 여자들의 특성을 파악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들이라고 모두 똑같지는 않지만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더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특성이 있다. 그런 특성들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무조건 들이댔으니 여자들과 잘 될 턱이 없었다.

남자들이 착각하는 말 중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란 속담이다.

이런 말은 조선시대에나 통용되는 것이지 21세기 최첨단 사회 여성들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직도 많은 한국남성들이 착각을 한다는 것. 개성이 강한 요즘 여성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가 자기를 죽자 사자 쫓아다닌다고 예전 여성들처럼 못 이기는 척 넘어오는 경우가 내 경험으론 별로 없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이런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은 하루라도 빨리 태평양 한 복판에 던져 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반면, 될 여자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전생에 "축구공"이었다가 인간으로 환생했나 싶을 정도로 수도 없는 여자들에게 차인 후에 얻은 결론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라는 것이다"그런데 이것도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여자들이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준다고 해서 그 남자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여성들은 평상시에는 친하게 지내다가도 정작 남자가 대시를 하면 정색을 하면서

거부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몇 번 더 대시를 해 보아서 여자가 자신에게 이성적으론 전혀 관심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깨끗이 잊어버리고 평상시 같은 관계로 돌아간 뒤 다른 여성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여자에게 차이면 그 순간은 엄청난 쪽~ 팔림의 후유증이 태풍처럼 몰아치겠지만 인간에게는
면역력이라는 신께서 주신 선물이 있다.
"이 세상의 반은 여자이고 대한민국의 반은 여자"라는 마인트 컨트롤을 잘 활용하면 그런 통증은 쉽게 사라질 것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그런 과정을 극복하고 난다면 아마도 당신을 좋아하는 수많은 여성들이
그대 앞에 짠!~하고 나타나게 될 것이다.


"여자와 연애하고 싶다면 절대 기죽지 말고 축구공처럼 많이 차여라"그것이 내가 리더를 하면서 얻은 연애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