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by Pia Jong Seok Lee

아침에 떠나 아침에 도착했다.

하루를 이틀로 살았다.

잘 먹고 잘 자고 일도

나름 잘했으나

정작 내일,

종일 겪을 일들이

며칠 째 눈에 보여

먹어도 자도 일해도

편치 않다.


말로 하는 일이다 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하지 못할 때가 있다.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기에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못하게 될 때,

괴롭다.


책임,

모두를 지켜내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격려하여

부족한 힘과 시간이

마법처럼 쏟아지게 하는 것.

그래서

못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비슷하게 채워져

원안과 가깝게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그 책임,

그걸 종일,

내일 또 한다.


안 괴롭겠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