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위클리 브리핑 [1월 3주차]

by 피카몰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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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주간의 자동차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는 피카몰 매거진 위클리 브리핑입니다. 이번주에는 큰 추위가 몰려오는 대한이 있었죠. 겨울의 큰 고비를 넘어 이제는 조금씩 날이 풀린다고 하니, 얼른 봄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그럼 2022년 1월 3주차 위클리 브리핑, 시작합니다.


BMW, 내연기관 계속 개발한다... V12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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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르면서 내연기관 개발을 포기하고 전기차에 올인하겠다는 회사들이 점점 늘고 있죠. 하지만 BMW는 아직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급격한 전동화가 유일한 답이 아니며, 자사의 엔진 기술력에도 자신이 있다는 뜻인데요.


프랑크 베버 BMW R&D 담당 이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엔진 자체의 구조 개선은 물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배출가스를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취약한 격오지나 개발도상국 시장을 고려한다면 내연기관의 역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BMW는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와 PHEV로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와 별개로 6기통·8기통 엔진의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심지어 가솔린 엔진 외에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는 디젤 엔진의 연구개발도 현재진행형이라는 게 베버 이사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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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엔진 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는 별개로, 한때 BMW 기술력의 상징이었던 V12 엔진 만큼은 배출가스 규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단종 수순을 밟습니다. BMW는 경쟁사보다 빠른 1987년 첫 V12 엔진을 선보인 이래로 꾸준히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해 왔는데요. 차세대 7시리즈에서는 V12 엔진을 단종시키고 V8 PHEV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롤스로이스는 2030년까지도 V12 엔진을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1회 충전으로 1,200km 간다? 미국 스타트업이 공개한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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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전문 기업, ONE(Our Next Energy)이 자체 개발한 프로토타입 배터리를 테슬라 모델 S에 얹고 시험 주행을 마쳤습니다. 순정 배터리보다 두 배 가까이 긴 항속거리를 지녀 화제인데요. 1회 충전으로 1,000km 넘게 가는 전기차의 등장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ONE는 자사의 203.7kWh급 배터리를 탑재한 '제미니' 프로토타입으로 14시간 동안 1,210km를 주행했습니다. 또 실험실에서 테스트했을 때는 이보다 더 긴 1,411km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모델 S 롱레인지 플러스 모델의 인증 주행거리가 512km인 것을 생각하면, 2.5배 이상 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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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건 이처럼 긴 항속거리가 배터리를 더 많이 싣고 구현된 게 아닌, 기존 배터리와 동일한 부피에서 구현된 것입니다. 즉, 에너지 밀도가 2배 이상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콘셉트카, EQXX가 태양광 패널과 공기역학 설계 등을 동원해 실험실에서 겨우 1,000km의 항속거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배터리 성능의 놀라운 우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ONE의 배터리가 당장 상용화될 수준은 아닙니다.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고, 대용량 배터리를 위한 고속 충전 시스템도 갖춰져야 하니까요. 실제 차량용 배터리로 상용화되는 건 이르면 2026년 경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우디, 맥라렌 F1 팀 인수설 솔솔... BMW도 인수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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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중 하나인 F1 진출을 항상 꿈꿔 왔는데요. 아우디와 포르쉐가 F1 참여에 관한 폭스바겐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우디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맥라렌 F1 팀을 통째로 인수하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아우디와 포르쉐가 각각 F1 참여를 준비 중입니다. 아우디는 유서 깊은 맥라렌 F1 팀과의 제휴를 계획 중이고, 포르쉐는 레드불과 손을 잡고 엔진 연구 개발에 나섭니다. 장기적으로는 2026년 이후 도입될 차세대 엔진을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혼다의 F1 철수로 엔진 공급이 어려워진 여러 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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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팀의 엄청난 인지도와 깊은 역사를 고려해 아우디가 맥라렌 간판을 떼고 '아우디 F1 팀'을 만들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아우디가 르망 24시나 포뮬러-e에서도 철수한 만큼, F1 팀을 직접 운영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맥라렌은 F1 팀도 유명하지만, 양산차 부문의 존재감도 작지 않죠. 이 또한 아우디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폭스바겐 산하에 이미 너무 많은 스포츠카 브랜드가 있어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맥라렌 F1'을 개발할 때부터 친분이 있는 BMW 또한 양산차 부문에 관심을 보인다는 루머가 돌고 있어, 과연 맥라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내 신차 : 폴스타 첫 전기차, 폴스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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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내에 진출한 지리자동차 그룹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첫 시판 모델 '폴스타 2'를 국내 출시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온라인 사전 계약에 돌입하고, 빠르면 오는 봄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폴스타 2는 PHEV 스포츠카였던 폴스타 1에 이어, 폴스타 브랜드의 첫 양산 순수 전기차로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볼보 XC40 등에 쓰인 CMA 플랫폼을 공유해 외관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는데요.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인테리어 구성 측면에서 볼보와 차별화된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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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모델은 170kW(231마력) 최고출력의 싱글모터와 300kW(408마력) 최고출력의 듀얼모터 등 두 종류입니다. 두 모델 동일한 LG 엔솔의 78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항속거리는 싱글모터가 417km, 듀얼모터가 334km로 인증을 완료했습니다.


올해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발표되면서 이를 다분히 의식한 가격이 책정됐는데요. 싱글모터는 아슬아슬하게 보조금 하한선에 걸치는 5,490만 원, 듀얼모터는 5,79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편의 및 첨단 사양이 옵션으로 빠져 있어, 실제 구매 가격은 이보다 최대 2,000만 원 가량 비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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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는 올해 폴스타 2 한 종류의 모델로만 4,000대 이상을 팔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단일 라인업의 신생 브랜드 치곤 꽤 대담한 계획인데, 이미 이틀 만에 2,500대 넘는 계약을 받았다고 하니 허세는 아닌 듯합니다. 수입 엔트리 전기차 시장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올 전망입니다.


국내 신차 : 페라리 296 GTB, 최초의 V6 페라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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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하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볼 만한 V8 엔진 모델들이나,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V12 엔진 모델들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V6 페라리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엔진이 작아졌다고 무시하면 안됩니다. 명성에 걸맞게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니까요.


296 GTB는 페라리의 첫 양산 V6 스포츠카입니다. 디노도 페라리 혈통이긴 하지만, 어쨌든 브랜드는 달랐으니까요. '296'은 2.9L의 배기량과 6기통을 상징하고, 여기에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의 약자를 더했습니다. 형님 뻘인 SF90 스트라달레에서 따온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경량화와 멋을 더해주는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 등 선택 옵션도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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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L 터보 엔진은 663마력의 최고출력을 내고, 여기에 F1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MGU-K 전기모터 시스템을 더해 83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합니다. 0-100km/h 가속은 2.9초 만에 끝나고, 0-200km/h 가속도 7.3초 만에 끝낼 수 있죠. PHEV 답게 지구를 사랑하는 오너들을 위해 최대 25km(*유럽 기준)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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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첨단 기능과 놀라운 성능의 파워트레인, 컴팩트한 차체에서 나오는 경쾌한 퍼포먼스, 매혹적인 배기음까지 고루 갖춘 296 GTB는 연내 고객 계약 및 인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국내 판매 가격은 대외비지만, 시작 가격이 3억 원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의 위클리 브리핑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주에도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글 · 이재욱 에디터 <피카몰 매거진>

www.pcar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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