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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Dec 07. 2022

UX Writing Principle을 만들다.

#UXWriting #UXWriter #UXWritingPrinciple


✔️ 드디어! 드디어! 3개월 동안 준비했던 큰 산 하나를 마무리 했어요. UX Writer 둘이서 서비스 전체 플로우를 따보고, 그걸 기반으로 UX Writing Principle을 완성하고, 전사에 공유함으로써 대장정이 끝났네요. 


✔️ 아, 대장정이 끝난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죠. 이번에 Principle을 만들면서 깨달은 점은 크게 2가지예요. 하나는 사용성이 얼마나 중요한가, 다른 하나는 UX Writer는 글만 작성하지 않는다. 


✔️ 일단 전자부터 이야기하자면, 산재되어있는 UX Writing 문제점들을 파헤쳐보며, 어디가 가장 큰 문제일까를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고민했죠. 


✔️ 이 고민을 통해 나온 것이 사용성, 일관성, 명확성, 간결성이에요. 그 이전에 큰 문제를 잡을 때는 UX와 UX Writing의 문제점 둘로 나눠 살펴봤어요. 그리고 UX를 통해야 하는 부분은 뒤로 미루고, UX writing을 전면에 내세웠죠. 


✔️ 왜 그랬냐 하면, UX는 우리가 수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물론,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라는 의견을 드릴 수 있을 지 언정 직접 작업하기에는 월권이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죠. 


✔️ 그래서 저희는 UX Writing에 더 초점을 두게 되었고, 그 안에서 파악한 문제점들을 기반으로 앞서 말했던 4가지 키워드를 꼽았죠. 


✔️ 이 키워드들에도 우선 순위가 있는데요. 사용성을 필두로 나머지 3가지 키워드가 따라오게 돼요. 왜냐고요? UX Writing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UX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한 글쓰기이기 때문이죠. 


✔️ 이 점을 고려해 Principle에는 사용성을 중점으로 두고, 나머지 3가지 개념이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설정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정말 많이 헤매었어요. 


✔️ 특히, UX를 수정하면 UX Writing은 수정 안해도 되겠는데? 가끔은 UX Writing이 없는게 더 좋은데? 와 같이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우리의 직무가 쓸모없다?라는 측면으로 접근이 되더라고요. 


✔️ 하지만 실상, UX 전체를 바꾸기에는 공수가 많이 들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부분을 생각하자면 UX Writing을 개선하는게 더 효과적이라 판단했고, 이 내용을 중점으로 두고 갔어요. 


✔️ 그랬더니! 자세한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지만 4가지 정도로 공통된 문제가 추출되더라고요. 여기에 2가지 정도 부가적인 개념을 얹어 총 6가지의 Principle을 만들게 됐어요. 


✔️ 아직은 관념적 개념이 더 자리하고 있어, 우리 구성원들도 많이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는 부분이라서요.(만족도 조사에도 나온 내용�)


✔️ 관념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실무자들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도 하고 있었죠. 그나마 마케팅과 다른 영역이라는 점을 구성원분들이 이해해주셨다는 점이 키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후자는 UX Writer의 업무가 UX Writing이 아니라는 사실이에요. 왜 그랬을까 했을 때, 당장 UX Writing Principle을 만들고 공유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요? 


✔️ 바로 우리 구성원 모두가 '잘 쓸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는 점이에요. 뭐랄까 이 가이드가 잘 돌아가서, 전사적으로 통일된 Writing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 보통 UX Writing 가이드가 회사의 발전방향, 비즈니스 방향성에 따라 변화하듯이, UX Writing 작성 대상자가 변화하면 따라 변하게 돼 있어요. 그냥 단순한 논리인 거죠. 변화에 따라간다. 그래서 가변적이다. 


✔️ 하지만 그 근본은 변하지 않아요. 바로 우리 회사를 나타내는 그 특징적인 부분들 말이죠. 이 부분들은 절대가치로써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어느 부분은 동일한 관점으로 나아가야 하고, 수정할 건 수정해야 하는, 좀 협업적인 측면도 함께 가는 거죠. 


✔️ 그렇다보니 어쩔 때는 회사 외부로 나아가는 내용도 검토해야 할 수도 있어요. 이에 대한 부분은 마케팅적인 요소라기 보다는 동일한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거죠. 


✔️ 일관되지 않은 목소리로 그들을 대하게 된다면, 사용자들은 혼동을 느끼고 신뢰감을 잃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원활하게 굴러갈 수 있도록 운영하는 역할도 UX Writer가 감당해야 하는 거죠. 


✔️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전체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생각보다 바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단 2명이서 전체 서비스를 관장해야 하는데, 나아가 관계사나 협력사까지 건드려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 물론, 인원이 충원되기 전까지는 지금 하는 업무도 잘 해내지 못 하기 때문에 아주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가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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