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문학대피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단지 함께 글을 쓰는 것이 좋아서. 하지만 '문학대피소'라는 이름을 명명한 것은 기존 소설(문학)과 차별성을 두기 위함이다. 그 차별성에 관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제도권에서 벗어난 글을 써보고 싶었다. 1920년대부터 끊임없이 제기되는 '제도권 문제'. 이 문제를 벗어나는 방법이 무엇일까까?라고 생각했을 때,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문학장에서도 단순히 새로운 '글쓰기 방식'을 제기하고, 분석의 대상을 확대했을 뿐이다. 문학장은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 이렇다 할 답변은 제기하지 못했다.
즉, 문학을 연구하는 최전선인 문학장에서도 새로운 글쓰기 방식에 관하여 '적확하게' 제기할 수 있는 문제의식이 없다. 단순히, 제도권에서 반복적으로 탄생하는 '진부한 글'에 관한, '보수적인 평가'만을 내리고 있다.
2️⃣제도권을 벗어난 이들과 함께 글을 쓰면, 정형화된 틈바구니 안에서 또 다른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본 실험은 '대중지성'에 기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등단한 작가들이 수행하는 '릴레이 소설 쓰기'와는 다른 측면에서 수행된다. 대중지성에 기반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우려'를 나타낼 것이다.
무슨 우려냐면, '글쓰기'에 관한 우려다. 기존 릴레이 소설 쓰기는 등단하여 '작가'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사람들에 의해 수행됐다. 그로 인해 '글의 질'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 하지만 본 실험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글쓰기에 문제가 발생할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참여자들을 서로를 믿기 때문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에 앞으로 조언을 줄 편집자를 믿는다. 아직 누군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결국, 편집자도 전문적인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 될 예정이다.
3️⃣우리는 소설(문학)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만들어질 소설의 지분을 모두에게 분배함으로써,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이 하나 되는 과정은 세 단계를 거친다. ✅공적 거리감을 넘어 사적 거리감으로, ✅사적 거리감을 넘어 개인적 거리감으로, ✅개인적 거리감을 넘어 친밀한 거리감으로. 우리는 이 세 단계를 뛰어넘으면 '서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버팀목이 '소설'이라는 측면에서 문학장에 의문을 던지고, 더 나아가 새로운 글쓰기 교육(평생교육)의 일환이 될 거라 믿는다. 릴레이 소설 출간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음은 '일상의 글쓰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 일상의 글쓰기는 업무적, 사업적 일상을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 결국 출간함에 있어 제도권의 힘을 빌려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명확하게 '아니다'라는 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모든 것은 제도권과 분리하여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 릴레이 소설 출간 프로젝트의 지원자들은 누구인가? 이들은 누생누영(누군가에겐 단순한 생각이 누군가에게는 영감으로) 커뮤니티에서 모집된 인원들입니다. 등단제도 안에 속해 있지 않은 인원이며, 브런치 같이 전문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일반인'(갓반인)일 뿐입니다.
❗ 현재 문학대피소 1기를 진행 중이며, 함께하는 분들은 저 포함 10명이나, 실질적 참여자는 9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본 릴레이 소설 출간 프로젝트는 장르소설 기반으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 누생누영 커뮤니티는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누구나 환영합니다. 한 번 둘러보시고 참여하시지요. 주인장 의견 안 물어보고, 실행하는 편..
(http://bit.ly/2Q2UGQc)
✔ 문학대피소 또한, 함께하실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제도권 내에 있으신 분도 좋고, 벗어나 계신 분도 좋습니다. 언제든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