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바탕치기 (8)

'것'이 뭐지 (1)

by 산바람

우리가 쓰는 말 가운데 흔히 쓰고 있는 말

‘것’이 뭐지?

‘이것’, ‘저것’, ‘그것’을 마주하거나 그려보고

어떤 것으로 알아가는 일을 해.


어떤 꼴을 가진 것으로 알아내어 말에 담는 경우에

‘노란 것’, ‘단 것’, ‘빠른 것’, ‘큰 것’, ‘둥근 것’ 따위로 말하지.


어떤 일을 가진 것으로 알아내어 말에 담는 경우에

‘사는 것’,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잡는 것‘ 따위로 말하지.


어떤 이름인 것으로 알아내어 말에 담는 경우에

‘바람인 것’, ‘나무인 것’, ‘고양이인 것’, ‘사람인 것’, 장난인 것‘ 따위로 말하지.


어떤 바람인 것으로 알아내어 말에 담는 경우에

'있는 것', '없는 것', 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는 것', '죽어서도 끝이 없는 것' 따위로 말하지.


‘것’은 서양 사람이 말하는 ‘Be’를 가리키는 말이야.

‘것’은 일본 사람이 ‘존재’라고 번역한 ‘Be’를 가리키는 말이야.

그런데 ‘존재’는 ‘있음’이 아니야.

‘존재’는 ‘것’이야.

‘것’과 ‘있음’은 다른 거야.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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