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를 치르라고

by 일조

50일에 3천만 원 챌린지를 시작한 나,

정확히는 우리 부부.

7일이 지난 현재 570만 원 선을 넘고 있다.

계속 올라갈 수 있고

역시나 우리 생각보다 빨리 도달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주 내내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가르침이 있었다.

성취에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말과

희생 없이 성장은 없다는 말이다.


대가와 희생.


나는 김승호 멘토님이 알려준 100번 쓰기를 하면서

대가에 대한 가르침이 사실임을 알고 있었다.


저축 100만 원을 100번 쓰면서

나는 5년간 애지중지 아끼던 게임 계정을

대가로 내놓았다.


월 천만 원을 쓰면서는

안정적이라 믿어왔던 직장을 대가로 내놓았다.


월 이천만 원 소득을 쓰면서는

잘 살고 있던 집을 대가로 내놓았다.


지금은 월 사천만 원을 쓰고 있다.

지금 나에게 요구되고 있는 대가는

술이다.


이건 해 본 사람만이 안다.

이번에 저기를 올라가려면 이것을 내려놔야 하는구나

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다.


월 사천만 원 봉을 올라가려면

양손에 술병을 들고 올라갈 수 없다고

내 안에 무언가가 계속 나에게 말을 하고 있다.


그만큼 절박하다면

그만큼 소중한 것을 내어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다.


50일에 2천만 원 챌린지를 성공하고 나서

그날 저녁 8,000원짜리 와인을 사 먹으며

자축했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나는 이제는 술을 대가로 내어 놓아야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참, 야속하다. 왜냐하면

나는 술을 정말 애정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얻기 위해

가모라를 절벽에서 내어 던졌을 때

눈물을 흘렸던 심정이 이랬을까.


나는 삶에서 술을 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내가 존경하는 멘토들의 가르침이

사실임을 내 삶으로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나처럼 세상 물정 모르고

돈과 부에 대한 감이 1도 없는 사람도

부자의 방식을 배우고 믿고 따라가면

부를 일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이번 주의 나는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


신기한 것이 술을 마시지 않다 보니,

하나의 깨달음이 따라왔다.


새는 돈을 막는 것보다

새는 시간을 막는 것이 더 중요했다는 것이다.


목표와 다른 초점으로 보내지는 시간은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하고

그렇게 새는 시간만큼

목표 달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늘어난다.

확실히 대가를 치르면 그 이상으로 얻는 것이 있다.

항상 내 작은 그릇 밖에서 뜻밖의 깨달음이 날아와

나를 깨 준다.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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