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전청약 당첨 후기

내 집 마련을 향한 여정

by 육식사람

하늘에서 바라본 서울의 밤.

수많은 아파트들이 별빛처럼 빛나고 있지만... 문제는 그 중 내 집은 없다는 것.


해외 근무를 마치고 2020년 한국으로 돌아올 때라도 집을 샀어야 했는데 지난 2년 사이 집값은 손닿을 수 없는 곳까지 치솟아 버렸다. 서울 어지간한 곳은 10억이 훌쩍 넘는 금액. 서울 매매는 포기하고 분당/평촌 구축 매매를 알아보면서 동시에 이곳 저곳 청약을 넣기 시작했다. 청약 선택 기준은 여의도 출퇴근이 (힘들더라도) 가능하면서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한 곳들. 광탈과 예비번호만을 전전하던 와중에...

답이 없는 수준의 예비번호. 처참하다.

검단 사전분양 3총사(중흥, 호반, 제일풍경채)를 마지막 청약으로 마음먹고 세 군데 모두 84A 타입을 지원했다. 전세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였기에 당첨이 되지 않는다면 바로 매매 계약을 하기 위해 계약금까지 준비해둔 상황이었다.


1월 19일 아침 출근을 위해 눈을 떴는데 청약홈에서 온 문자. 늘 그랬듯이 예비당첨인가 싶어 큰 기대없이 문자 내용을 확인했는데...

당첨!

처음으로 받게된 '예비' 단어가 빠진 찐당첨 문자. 검단 호반써밋5차(빅토리의 V가 아닌 로마숫자 V). 아내에게 바로 이야기하고 기쁨 혹은 당황스러움(?)을 나눌 새도 없이 우선 출근 준비를 시작했다. 사실 평생을 경기 남부권, 강남에서 살아온 우리 부부에게 검단이라는 곳은 멀고도 먼 생소한 지역이었다. 퇴근 전까지 각자 이런저런 정보들을 찾아보고 내린 우리 부부의 결정은... "일단 당첨됐으니 가서 살아보자" - 우리 부부는 흘러가는대로 살아가는 물같은 사람들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수요일 당첨 -> 목요일 서류준비 -> 금요일 서류제출' 순서로 움직였다.


검단 호반써밋5차 서류 제출처. 검단은 죄다 공사판인 관계로 송도에서 서류를 받는다.

코로나로 인해 시간 예약제로 서류제출이 진행된다. 내가 방문한 시간은 서류제출일 첫번째 날 첫번째 시간인 금요일 오전10시. 나보다 먼저온 4~5팀의 예비 이웃님들과 함께 서류제출을 하러 들어갔다. (견본주택 내부가 추울 수 있으니 따뜻한 양말을 신으시길)

은행 창구와 동일한 시스템.


준비해간 서류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담당 상담원분의 말씀에 편안한 마음으로 서류제출을 마쳤다. 이제 계약기간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서류 제출처였던 송도의 모습. 깔끔한 동네다.


청약이라는 게 당첨이 되기는 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설마설마 내가 될 줄은 몰랐다.

84A 기타지역 생애최초 경쟁률 59,82:1. 이게 되네?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청약 당첨 될 수 있도록 기운을 나누고 싶다. 기운 받아 가시고 저보다 좋은 입지 좋은 아파트 청약 당첨 되시길!


다음 글은 생애최초 청약당첨 서류 리스트를 작성해 약간의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