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人生

진짜 나, 진짜 삶으로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by 왕영호




Prologue


유사 자유만 넘치는

세상에 미래는 없다




기본적인 생존 문제가 해결된 상태에서 가장 큰 희소가치를 갖는 것은 자유다. 손쉽게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이 자본주의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한 것도, 경제적 자유를 한눈에 보여주는 명품에 사람들이 목매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 고통을 잊고 황홀경에 빠지는 모든 수단을 탐닉하는 것도, 아예 허구로 현실을 대체하고 꿈속에서 사는 이유도 자유다. 생존 욕망이 인류 문명을 만들어낸 근원적 힘이었다면 지금은 자유의 욕망이 세상을 이끌어간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소비되는 자유 대부분은 느낌만 있고 실체는 없는 유사 자유다. 진짜 자유는 신기루처럼 사라지지도 사람들의 시선에 좌우되지도 않는다. 마취나 도피는 더더욱 아니다. 진짜 자유는 일상 속에, 존재 자체에 녹아있다.



* * *



이 유사 자유가 판치는 세상이 만드는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이 희생양처럼 바쳐지고

생명의 터전인 지구가 무관심 속에 파괴된다. 진짜 자유를 담지 못하는 자본주의는 이제 거꾸로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 자유의 새 세상을 여는 것. 그러려면 인류 역사를 처음부터 복기하며 문제가 어디에 기인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또 실현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미래를 그린 후 거기로 가는 통로와 입구를 만들어내야 한다.


관계의 정점에 오르려는 상승 욕망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시스템이 있듯 존재의 심연에 닿으려는 하강 욕망을 이용하는 시스템도 있을 수 있다. 바깥과 내부를 향한 근원적 욕망을 에너지로 서로 순환하며 발전하는 두 시스템과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