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엔 투명함이 필요하다
어떠한 사소한 성장이든 변화는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부자가 되지 않듯, 긍정적 변화, 예로 성장이라 하는 것은 우연히 발생되는 현상이 아니다.
성장 혹 혁신은 인재의 밀집성, 조직의 투명함, 협동을 촉진하는 조직문화 등의 요인을 바탕으로 긴밀히 계산되어 일어나는 결과값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 요인들을 적절히 컨트롤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난 믿고 있다.
내가 운영했던 직원 10명 미만의 회사에선 모두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딱히 회의가 많이 필요 없었다.
지금 일하는 300명이 넘는 ai 회사에선 각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터가 없다. 조직의 크기가 4-50명만 넘어도 각자 본인의 업무에만 집중한 탓인지 사일로화가 곳곳에 보인다.
이로서 중복되는 업무가 생기고 비효율이 생긴다. 서로 소통을 안하고 살다보면 같은 팀임에도 그 사람의 일이 남일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경영일선에서 이러한 사일로화가 보인다면 이는 혁신을 저해하는 제1 요인으로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장벽은 한 번 만들어지면 마당의 잡초마냥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노션 등 업무공유페이지가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는지는 물론, 각 부서간의 크로스 회의를 만든다던가, 서로 커피챗을 자주 하도록 유도한다던가, 여러 노력을 겸해야 한다.
회사들이 팀단위 워크샵을 분기마다 가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긴 하지만 이런 일일 캠페인의 효과는 단기적이다. 투명함은 조직문화의 일환으로 공유돼야 한다. 평소 위계질서를 없애고 수평관계에서 소통을 활발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토스의 이승건 대표처럼 그 직급의 위치와 상관없이 직원과 동일한 라운지에서 동일한 커피를 마시며 자기 일을 하는 모습, 그런 모습이 보여야만 투명함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