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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Apr 24. 2023

인생이란

인생의 찢어진 페이지

나의 고향은 전라도  영광이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엄마, 아빠가 환하게 웃던 순간이 떠오른다. 

집을 처음으로 마련하고는 가족사진을 찍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마당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강아지와 닭이 마당에서 뛰어놀고 있는 와중에 우리는 처음으로 가족사진이라는 것을 찍고 있었다.

행복한 미소를 보이는 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오빠들 속에서 난 너무나 행복하였다. 

여동생은 엄마 품속에서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은 지금은 없지만 나의 기억 속에서 가장 행복한 인생의 순간이었다. 

엄마는 좁은 흙집에서 할머니랑 한 방에서 살다가 따로 잘 수 있는 방이 생기고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 너무나 좋다고 하셨다.  

그 뒤로 우리는 6년 정도 그 집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늦둥이가 태어나기도 하고 우리 가족의 인생사에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 뒤로는 부모님께서 우리는 교육하기 위해 도시로 나가야 된다고 하면서 가족은 흩어져 지내게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고 여동생들을 챙기면서 작은 자취방에서 지내게 되었다. 

먹을 것을 걱정해야 되고 하루하루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시간을 되돌리라면 도시로 나가자고 하는 부모님을 말리고 그 시골집에서 살았다면 아빠는 교통사고, 엄마의 심장마비, 오빠의 자살은 없던 일이 되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 힘든 인생 속에서 난 어른이 되어가고 소중한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조금은 알게 된 것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작은 행복을 알아가고 있다. 

힘들 때 산을 찾아가서 나무가 주는 위로를 알게 되고 누군가 힘들 때 등을 토닥거려주는 3초의 감사와 행복을 알게 되었다. 

인생은 좋은 일들만 주어진다면 사람은 무기력하고 감사함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이겨날 만큼의 고통이 주어지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진정한 인생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가장 큰 위험은 위험 없는 삶이라고 한다. 

살면서 어려운 일들을 겪어가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작은 행복의 순간을 알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에필로그

인생이란 질문에 답한 글들

"한 그루 나무" 같은 거 아닐까요? 

나이 들어가는 건 같지만 

삶의 틈새 틈새 싹도 나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고 그리고 

어느 날 모두 지고.

때로 바람, 폭풍, 비도 맞고 오늘처럼 햇볕도 맞고.

72색 크레용처럼 다양한 색상처럼 다양한 모양과 모습도 발하고.  

음 인생 어려와

그냥 물 흐르듯이 물에 몸을 맡기는 것

인생은 즐거움과 고통의 반복이다.

즐거움 뒤에 고통이 있고 고통 뒤에 즐거움이 있기에 너무 즐거워할 것도 너무 슬퍼할 것도 아님.

인생은 그 자체로 힘들어요

그래서 순간순간 행복함을 찾아요

인생은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이에요.

인생은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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