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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Apr 26. 2023

사회성버튼

사회성 버튼을 누르다

남인숙 작가가 사회성 버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이 시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사회성 버튼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의 성격은 간호사로 평생 근무하였지만 정신과로 일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간호과를 졸업하고는 처음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 나는 중환자실에 발령이 났었다.

가장 힘든 곳을 내가 신청하게 되었다.

나의 성향과 맞는 곳이라고 생각하였고 중환자실을 하고 나면 어디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친구들은 왜 고생을 사서 하냐고 말리기도 하였지만 난 그렇게 중환자실 간호사가 되었다.

중환자실은 여자가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너무나 힘든 곳이었다.

무의식 환자를 욕창이 발생하지 않게 수시로 체위변경하고 응급상황 속에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그러면서 15년 동안을 다양한 과를 전전하다가 가족의 아픈 사건으로 정신과로 터닝하게 되었다.

물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케어하는데 정신과는 편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게 정신전문간호사가 되면서 나를 알아가게 된 것이다.

난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인 줄 알고 평생을 살아왔었다.

하지만 가슴속에서는 뭔가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난 외향적이고 직감적이며 감성적인 사람이었던 것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열정적인 성향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사회성 버튼을 누르기 시작한 것이다.

사회에서 하는 다양한 교육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사회성 버튼은 진정한 나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매주 목요일에는 직원들이 아침마다 모여서 영성 공부를 하고 잠깐 나누는 시간이 있다.

'필요한 것은 사랑 하나뿐'이라는 책을 가지고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진행을 한다.

마음에 울림이 있는 단어나 문장을 가지고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일상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나누고 있다.

난 이 시간을 너무나 좋아한다.

코로나전에는 법인의 산하 기관들이 금요일 아침에 모여서 성경 책을 읽고 나눔을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 시간은 우리 마음속에 미움의 감정을 사랑으로 변화시켜주는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사회성 버튼이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네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사회성 버튼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네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인숙 작가의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고 살아가고 있나요'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자책하지 말라고 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면서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사회 속에서 환영받는  일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웃고  말하고  노력하고 있다.

청소기의 2배 출력을 누르고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방전되어 저녁에는 충전시키기 위해서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요하다.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충전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행복해야 되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야지 주변에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오늘도 나는 주변에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재충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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