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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 May 31. 2023

커피

달콤한 선물같은 커피

비 오는 날 소화 자판기 앞에는 이모님들이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있다. 

아침 식사가 끝나면 자판기에서 잠시 만나서 커피 한 잔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커플도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미소를 짓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문학소녀는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선물받고 있다고 한다. 

어떤 이는 직원의 눈을 피해서 식사 후에 잠깐 마시고 가는 이도 있다.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커피, 콜라 등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고 중독에 쉽게 빠진다. 

특히 커피는 절제가 안되면 여러 잔을 마시고는 잠을 자지 못해서 재발하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 잔으로 약속을 하고 있다. 

나 또한 출근하면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여는 것이 습관이 있다. 

언젠가부터 한두 잔 늘게 되면서 힘들면 커피를 찾게 되었다. 

한두 잔 마시다 보니 불면증이 생기게 되고 일하면서 손이 떨리고 가슴이 벌떡거리는 것이 카페인 중독이구나 하고 알아차리게 되었다. 커피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마시더라고 오전에 한 잔으로 줄이기로 했다. 처음에는 정신이 몽롱하고 도통 일을 시작하기가 힘들었다.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점차 좋아하는 차를 마시기도 하고 그렇게 커피는 찾지 않게 되었다. 

프랑스의 1대 대통령이었으며 유명한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명언을 남긴 나폴레옹은 커피를 누구보다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커피는 나를 정신 차리게 만드는 것은 진한 커피 한 잔이다. 이는 내게 온기를 주고 특이한 힘과 기쁨, 쾌락이 동반된 고통을 불러일으킨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즐거움과 행복을 찾기 위해 중독되고, 고통을 피하려고 중독에 빠지게 된다. 

내면의 공허함을 안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도전과 실패라는 것에서 어쩌면 중독으로 의존하게 되지 않는가 생각해 본다.

소화 자판기 앞에 오늘도 이모님들은 커피를 즐기고 있다. 

커피는 내 인생이고 영혼을 달래는 비타민 같은 존재라고 한다. 

커피 한 잔으로 달콤한 인생을 선물받고 있다고 하는데 중독 좀 되면 어떤가?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카푸치노 한 잔으로 힘든 내 영혼을 달래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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