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라클 Jun 08. 2023

기쁨

기쁨은 인생의 징검다리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출근하는 길이 너무나 행복해요."

출근하는 그녀의 발걸음은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하다.

60이 넘어서 장애인 지원 사업으로 청소 일을 하고 있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한다.

5년 만이라도 더 일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두 끼만 먹고 있다.

저녁에 속을 비워야지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기쁨의 출근길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관 입구를 빗자루로 쓸고는  신발을 가지런하게 정리를 하고 있다.

자신의 작은 선행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의 출근길은 기쁨으로 가득하여 보는 우리들도 더불에 행복해진다.

 나를 기다려주는 이모님들이 있어서나 또한 기쁨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정신요양 시설에서는 하루하루가 똑같은 일상이지만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모습을 부모가 자식을 지켜보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작은 변화에도 관심과 사랑이 가득하다.

"오늘은 원피스가 너무 잘 어물리고 웃는 미소와 함께 아름다워요." 

어디서 이런 사랑과 칭찬을 받아보겠는가 잠시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이다.

물론 힘들고 짜증 날 때도 있다. 

슬픔이라는 감정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럴 때는 출근길에 나만의 방안이 있다.  

운전하면서 기분이 우울할 때는 와이퍼를 돌리면서 우울한 마음을 날려버린다.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다.

작은 일상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기쁨은 많이 느끼고 슬픔은 적게 느끼면서 살고 싶다.

글을 쓰다 보니 일상에서 좋지 않은 일도 기쁨으로 바꾸는 시각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내 마음은 내 스스로가 주인이니까 

행복이라는 기쁨을 누려야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의 매 순간 과정에 충실하고 결과에는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한 사람이라도 기쁨을 선사해 주는 삶을 살아가자고 다짐해 본다.

기쁨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쁨의 시선에 나의 기쁨을 기대어본다.

기쁨은 인생의 징검다리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신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