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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신갱이 Oct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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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행운

언제인가..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고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란 걸 알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일상의 행복보다 행운을 더 찾아 쫒는다는 이야기도 함께.


그 이후로 네 잎 클로버를 찾는 일을 잘하지 않았다. 나에겐 평범한 일상이 행복이고 기쁨이라 생각했으니까..


우연히 내게 선물로 전해진 네 잎 클로버를 보고 기분이 좋았다.


작은 정성이지만 누군가에게 행운을 선물하는 일.

주는 기쁨만큼이나 받는 기쁨이 크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참 이쁘다고 느꼈다.


도화지에 행운을 표현한다면 나는 하트 모양 네 개를 동그랗게 나열해서 행운의 네 잎 클로버와 함께 정성스러운 하트 모양을 넣어 표현할 거다.


 한 때는 낙엽도. 꽃잎도. 크로버도 하나하나 코팅해서 보관하던 내가 까마득하다.


많이 잊고 살기도 하고, 바빠서 생각할 겨를이 없기도 했다.


자꾸 내 이야기를 꺼내어 적어두는 건 내가 내 삶에서 일이 전부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

뭔가 집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한다는 장점이 내 삶을 피곤하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참 행복한 피곤함이었다.


내가 꿈꾸는 삶은 희로애락이 있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가끔 찾아오는 행운에 기뻐하며 다시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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