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둔 손흥민이 각오를 전했다.
12일(현지시간)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도르트문트는 독일 최고의 팀 중 하나다. 그들과 경기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양봉업자’ 손흥민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유독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 5골을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서도 3골을 넣으며 도르트문트전서 총 8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폼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최근 모든 대회 11경기서 10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은 아시안컵서 돌아온 이후 프리미어리그 3경기(왓포드·뉴캐슬·레스터)서 모두 골을 넣으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경기를 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라며 “우리는 지난 조별리그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경험했다. 챔피언스리그서는 항상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한다. 우리는 상대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나 자신과 팀 동료들을 믿는다”라고 16강전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도르트문트전에 강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나도 모른다”고 운을 뗀 뒤 “그들은 현재 분데스리가 1위에 올라있다. 도르트문트와 다시 경기를 치르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기록은 역사일 뿐,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오직 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축구는 빠르게 변한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 이번 도르트문트전은 매우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토트넘의 홈인 웸블리 스타디움서 펼쳐진다.
2019년 2월 13일자 베프리포트 해외축구 기사 갈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