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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설한장 Oct 05. 2022

두 세계

경계선


  어쩐지 하늘에 두 가지 세계에 공존하는 것 같았다. 한쪽에는 하얀 구름들의 세계가, 또 다른 한쪽에는 파랗고 맑은 하늘의 세계가 있었다. 그 아래로 펼쳐진 사람들의 도시는 오늘따라 더 아름답게 반짝였다. 다리를 분주히 오가는 물결을 보며 오늘이 또 지나감을 아쉽게 느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 근처에는 오늘도 네가 있을까.

  지금도 그 작디작은 몸을 이끌고, 복잡한 빌딩 숲 사이를 바삐 뛰어다니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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