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8월 초 주식 시장에서 큰 폭의 조정이 있었다. 이런 조정 시기에 중요한 것은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섹터의 주식을 발견하여 투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다음 이어질 상승장에서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대적 강세(relative strength)의 관점에서 볼 때, GDX의 회복은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리더십을 보여준 QQQ(12.5%)와 비교해 보아도, GDX(15.6%)의 회복은 두드러진다.

GDX daily

QQQ daily

GDX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섹터가 아니다. 금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 한, 금 광산 회사들의 수익은 제한적이며, 꾸준히 오르는 에너지 비용으로 인해 운영 비용은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금 광산 주식은 장기적으로 하향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금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시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이때 금 가격의 상승이 비용 상승을 웃도는 경우, 금 광산 회사의 기대 수익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GDX와 같은 주식은 투자자에게 상당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NUGT와 같은 곱빼기 ETF를 통해 투자의 레버리지를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들에 대한 투자 또한 같은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 최근에 공개된 기관 투자자들의 13F 공시를 통해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Stanley Druckenmiller와 George Soros가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들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았다. 스탠리 드런켄밀러는 최근 NVDA와 IWM 랠리를 정확하게 예측해서 상당한 수익을 냈기 때문에 그의 다음 행보가 큰 주목을 끌었는데,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인 WULF 주식을 산 것은 여러모로 의외였다. 조지 소로스는 과거에도 비트코인 마이닝 화시 주식을 매입했던 적 있지만, 스탠리 드런켄밀러가 비트코인 마이닝 회사 주식을 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고로 스탠리 드런켄밀러는 GDX도 보유하고 있다.

왜 이들이 비트코인 마이닝 주식을 샀을까? 이자율 하락과 대체 자산의 가치 상승에 베팅하기 위해서다. 금과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가 하락할 때 가치가 상승하는 공통점을 지닌다. 현재 미국 연방은행은 이자율을 인하할 명확한 의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시장은 연방은행이 더 이상 이자율 인하를 미룰 수 없다고 보고 있다. CME Group의 FedWatch에 따르면, 미국 연방은행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00%로 예측하고 있다.

일단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대체 자산의 가격 상승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하기 전에 금, 은,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롱 포지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8월 19일 포트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