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줄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면서 아파트 닮은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이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투룸이나 쓰리룸 오피스텔인 아파텔은 3~4베이(전면에 방 2~3개와 거실 배치)로 공급이 늘면서 일반 아파트와 큰 차이가 거의 없다.
다만 오피스텔이어서 아파트와 달리 발코니가 없다보니 최근의 소형 아파트의 대세 전용면적인 59~84㎡ 보다는 작다.
위에서 설명하는 베이(Bay)란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획을 말한다. 즉 전면 발코니에 접한 거실이나 방의 숫자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혁신적인 평면은 물론 방·주방 배치 등이 일반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다보니 분양 전부터 신혼부부, 은퇴부부, 직장인 등 2030세대 젊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엔 3~4베이, 양면 개방형 등 평면의 진화로 주거 쾌적성과 편의성을 높인 덕에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를 닮아가는 오피스텔은 최근 청약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총 486실 모집에 6874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4.14대 1로 전 타입 모두 청약을 마감하고 단기간에 완판됐다. 최고 경쟁률은 B블록 84㎡OF 기타로 접수 기준 213대 1이었다. 53㎡ 타입은 3베이(Bay), 84㎡ 타입은 4베이의 아파트형 평면으로 설계했다.
또 같은 달 현대건설이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오피스텔은 60실 모집에 8702건이 접수되며 14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에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으며 현관 창고와 안방 드레스룸도 넉넉하게 조성한다.
프리미엄(웃돈)도 붙고 있다. 실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아파텔인 '목동 파라곤' 전용 103.71㎡도 작년 10월 처음 16억원(11층)에 거래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18일 16억9천500만원(19층)에 매매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용 95.24㎡도 지난달 16일 15억6천5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같은 달 9일 기록한 14억5천만원보다 1억1천500만원 뛴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전용 84㎡가 10억원이 넘는 아파텔이 속출하고 있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84.61㎡는 지난해 12월 처음 10억원을 넘었고, 이달 초 11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어 매매가는 올 1월 15일(8층)과 23일(29층)에 역대 최고가인 12억5천만원에 이르렀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힐스테이트 일산'과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도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각각 10억4천만원, 10억3천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아파텔은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대출과 청약 등 각종 규제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낮으며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대출 규제도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투기과열지구 40%·조정대상지역 50%만 가능하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받지 못하고 9억원 초과분은 LTV가 20%인 반면, 오피스텔은 시세에 관계없이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아파텔은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설과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이점을 바탕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규제가 센 아파트의 대체재로 부각되며 인기가 치솟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아파트 대신 3~4베이 평면을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특히 최근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신혼부부, 은퇴가구,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직장인 등 발맞춰 맞춤형 설계까지 선보이고 있어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에게도 한동안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분양중인 3~4베이 오피스텔 현황
-서울-
●을지로 엘루이 일루프=서울시 중구 을지로 5가 272-17, 18번지에 ‘엘루이 일루프’ 주거용 투룸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 35~45㎡, 오피스텔 96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공급된다. 투룸 오피스텔인 아파텔로 공급되는 ‘엘루이 일루프’는 국내 최대의 업무지구인 CBD(도심 업무지구)와 동대문패션타운이 좌우 단 한정거장으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들 대규모 업무지구에 근무하는 인원이 약 80만명에 달하는 만큼,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는 것 가장 큰 장점이다. 을지로의 중심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엘루이 일루프’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1, 2, 3, 4, 5 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입지해 서울 어디든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2, 4호선 을지로4가역 지하보도를 통해 시청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으로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도심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엘루이 일루프’는 탁월한 생활 환경도 자랑한다.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광장시장, 국립중앙의료원 등 생활 편의 인프라가 알차게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 훈련원 공원, 청계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걸어서 누릴 수 있는 원스탑 입지환경을 누릴 수 있다. 탁월한 주변환경에 걸맞은 특화설계도 자랑한다. ‘엘루이 일루프’가 들어서는 종로, 중구 일대는 서울에서 1~2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엘루이 일루프’는 1~2인 가구에 대응해 모든 호실을 1.5룸~2.5룸의 분리형 평면으로 구성했다. 또, 고급 특화설계도 갖춘다. 모든 세대에 고급 호텔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건식 세면대와 에어드레서 공간을 갖춘 클린케어 스루 구조를 적용해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엘루이 일루프만의 시그니처 설계도 갖춘다. 빛을 활용해 공간을 디자인하는 디자인 컨셉을 기반으로 옥상정원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와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전망이다. 서울에서도 가장 높은 1인 가구 비율을 보이는 곳은 중구, 종로구, 관악구 순이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원룸이 많아 젊은 세대의 비율이 높은 관악구와 달리, 중구와 종로구는 서울 도심에 위치하는 입지를 갖추고 있음에도 1인가구의 비율이 50%를 넘었다. 2인 가구까지 합치면 70%가 넘을 정도로 소형가구의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1~2인 가구의 비율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지만, 소형 주거상품의 공급은 터무니없이 적은 상황이다. 최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형 평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공급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서울의 전용 60㎡이하 아파트 공급은 전체의 12% 수준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1~2인 가구를 위한 대체상품으로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급에 나서는 오피스텔은 아파트 수준의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탁월한 입지환경으로 젊은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도심에서 직주근접의 가치까지 누릴 수 있는 을지로 엘루이 일루프 오피스텔이 공급에 나서 수요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엘루이 일루프’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실 미만으로 공급되어 계약 직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주택 수 미포함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문의 1668-0970
●가양역 베르데하우스=기존 일반적인 원룸형태의 오피스텔 구조에서 벗어나 2룸 3베이 설계로 혁신적인 구조를 만나볼 수 있는 가양역 베르데하우스 아파텔이 분양중이다.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양역 베르데하우스는 연면적 4,927㎡, 지하 1층에서 지상 13층으로 구성되며 전타입 주거선호도가 높은 2룸 3베이 공간을 갖춘 오피스텔 132호실을 공급한다. 9호선 가양역(급행)과 증미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로 접근도 편리하다. 또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2021년 월드컵대교가 개통예정으로 주변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홈플러스, 이마트, NC백화점 등 대형 쇼핑공간과 CGV, 우장산 공원, 서울식물원 등 풍부한 생활밀착형 편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마포고, 경복여고 등 학군이 형성되어 있는 명품학군 입지로 거주 수요층과 투자처를 찾는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앙 관계자는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상암, 여의도 등 풍부한 배후수요에 비해 주거지 공급량이 부족했지만 가양역 베르데하우스가 들어서면서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입지적으로 더블역세권과 편리한 도로망을 이미 갖추고 있고, 서부광역철도 등의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최근 시행사측에서는 분양촉진을 위해 계약자 관리비 지원(10만원씩 1년지원 120만원), 임대료 2년 지원(240만원, 일부세대 한함)과 여기에 풀옵션 28가지 무상 등을 제공 한정적으로 파격적인 지원해주고 있다. 문의 02-882-9287
-경기·인천-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주)풍산건설이 시공하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경기도 군포시 도마교동 478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오피스텔 전용 20~43㎡ 총 464실 규모다. 특히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몰’ 상업시설 총 72실(1,2층)도 동시 분양 중이다.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지하철 1호선 의왕역, 4호선 대야미역‧반월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통한 출퇴근이 용이하며 5분대 진입이 가능한 47번 국도를 통해 교외 이동이 수월하다. 또, 단지는 송정지구와 의왕역을 연결하는 송부로 96번길과 닿아있고, 수원~광명고속도로 남군포IC, 영동고속도로 군포IC도 가깝다. 게다가 이 오피스텔은 약 2km거리에 군포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군포IT밸리, 의왕테크노파크, 안양IT단지 등 중대형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매우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군포복합물류터미널과 같은 대규모 물류단지와 현대로템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약 3만 명의 안정적인 광역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한세대, 안산대, 한국교통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약 2만 3,000여 명의 대학교 및 연구원의 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 갖가지 생활 인프라 역시 갖췄다. 주민센터와 문화센터, 배드민턴장 등이 가까워 단지 시설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군포부곡지구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도 있다. 차량 10분 거리인 군포당동2지구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해있다.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은 상품성 또한 뛰어나다. 지구 내 유일하게 전 실 복층형 다락방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시켰고, 주로 아파트에서 볼 수 있던 5룸, 3Bay 혁신평면(일부세대), 테라스(일부세대) 등 총 3개 타입으로 방을 구성하며 설계를 다양화했다. 이를 통해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어린 자녀가 있는 3인 가구 등 다양한 수요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LG U플러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를 통해 난방, 조명, 가스 등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하면서 주민들의 주거 안정성 및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지하에는 넓은 주차공간을 마련해 운전자를 배려했고, 옥상에는 하늘정원과 나들목 광장, 열린 마당, 그린테라스 등 녹지공간을 마련했다. 이 오피스텔과 동시 분양 예정인 상업시설은 송정지구 내 유일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재 건물 1층에는 대형 마트 입점이 계획돼있고, 다양한 쇼핑‧여가‧문화생활 역시 준비될 예정이다. 향후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 입주민들은 먼 곳에 가지 않고도 단지 근처에서 생활 서비스를 모두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문의 02-882-9287
●더샵 송도아크베이=포스코건설이 4월경 인천 송도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30-5번지 일원에 짓는다. 지하 3층~최고 49층 4개동 아파트 775가구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 ▲84㎡ 255가구 ▲98㎡ 128가구 ▲110㎡ 127가구 ▲121㎡ 256가구 ▲155㎡ 3가구 ▲168㎡ 3가구 ▲179㎡ 3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84㎡ 255실로 소형아파트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상품으로 구성된다.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회오리형 특화외관에 호수뷰, 시티뷰가 조망 가능한 49층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다.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공간 활용도가 우수한 4~5 베이(Bay) 평면과 조망이 우수한 2면 개방형 거실 등 ‘더샵’의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단일 전용면적 84㎡의 주거용 오피스텔도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주방, 거실로 이뤄져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강화된다. 2개 레인과 유아풀장을 갖춘 실내수영장, GX룸, 필라테스룸, 탁구장, 실내골프장, 사우나 등 다양한 멀티 스포츠 공간이 마련된다. 그룹 스터디가 가능한 멀티룸과 유아 전용 실내 키즈룸, 독서실, 북카페, 어린이집, 시니어하우스,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단지다. 제2경인고속도로 송도IC도 가까워 인천국제공항과 경기 서남부,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GTX-B노선 송도역(예정)이 2027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서울역까지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송도 내부순환선 트램(2027년 계획)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인천-안산 구간)도 계획돼 있다. 문의 1855-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