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급 전용 84㎡ 오피스텔 넉넉한 공간 확보 아파트 못지 않은 인기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족 단위 실거주가 가능하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오피스텔의 경우 면적이 클수록 가격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올 1월 1억4303만원에서 9월 1억4369만원으로 변동폭이 미미(0.4%)했다. 반면 40~60㎡는 3.6%(2억2956만원→2억3785만원), 60~85㎡는 7.4%(3억3586만원→3억6080만원) 뛰어 면적이 클수록 가격이 상승세다.
실제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경기도 일대 주거형 오피스텔(일명 아파텔)의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입지가 뛰어난 택지개발지구내 84㎡(전용면적) 오피스텔은 매매가가 10억원을 웃도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수 과정에서 대출 등 규제가 덜하다 보니 현금이 부족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에 속한 하남시 학암동 위례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84㎡ 매매가는 지난 2월 역대 최고가인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긴 후 한 달여 만에 2억원 넘게 더 뛴 값이다.
다른 신도시에서도 같은 면적의 오피스텔 가격이 10억원이 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산신도시 대화동 힐스테이트일산 84㎡와 광교신도시 광교중흥에스클래스 84㎡ 역시 지난해 12월 각각 10억4000만원,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일산신도시 킨텍스 주변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힐스테이트일산 84㎡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4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년 새 가격이 2배 넘게 치솟았다. 인근 킨텍스꿈에그린 84㎡는 같은 기간 4억57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일산더샵그리비스타 84㎡는 4억4000만원에서 8억6500만원으로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올해 분양 시장에서 전용면적 84㎡ 오피스텔의 열기는 뜨거웠다. 청약에 나서기만 하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되는가 하면, 같은 단지 내에서도 타 면적보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청약에 나선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더 운정’오피스텔이 파주지역 최고 경쟁률 평균 10.1대 1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스타필드 빌리지 등 각종 기반·편의시설이 풍부한 데다 경의 중앙선 운정역이 가깝고 DSR 규제 미적용, 중도금 무이자 혜택, 무상옵션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됨으로써 청약 신청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2월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 2669세대 모집에 2만7027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됐다. 평균 1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근 파주에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아파트가 744가구이고 주거형 오피스텔이 2669세대다. 이번 분양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용 84㎡과 펜트하우스인 전용 147㎡로 이뤄져 많은 수요자들이 아파트 규제를 피해 몰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타입은 펜트하우스인 147㎡P형(1단지)로 4실을 모집하는데 237명이 청약해 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타입은 5베이(방 4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에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고 햇볕이 잘 들며 인근 소리천을 내려다 보는 조망도 뛰어나 인기가 높았다.
또, 올해 11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퍼스트' 오피스텔은 914호실 모집에 총 7만9,876건이 접수돼 평균 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같은 달 인천 서구 청라동에 분양한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오피스텔은 702호실 모집에 총 2만7,377건이 접수돼 평균 3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오피스텔 모두 전 호실이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전용면적 84㎡의 청약 경쟁률은 두드러진다. 올해 9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68호실 모집에 2만2,430건이 접수돼 평균 1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면적 75㎡는 168호실 모집에 2,811건이 접수돼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오피스텔에 약 8배의 수요자가 더 몰린 것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주거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전용면적 84㎡ 오피스텔이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20·30세대 직장인에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전용면적 84㎡ 오피스텔은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 주택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공급되는 전용면적 84㎡ 오피스텔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중소형 아파트와 흡사한 상품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아파트 대비 청약,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전체 호실이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신규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금호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고색2지구 B1-1블록과 B1-2블록에서 서수원 일대를 대표할 주거용 오피스텔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806실을 이달 중 분양한다고 밝혔다. 리첸시아 퍼스티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2개 동이다. B1-1블록 전용면적 84㎡ 513실, B1-2블록 전용면적 84㎡ 293실 등 806실 모두 84㎡ 단일 면적 오피스텔로 꾸며진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고색2지구는 15만5000여㎡ 규모로, 이곳에 의료지원시설, 상업·업무시설, 판매시설, 공원 등이 조성될 들어설 계획이다. 인접한 고색1지구까지 합치면 주거시설도 약 4000가구의 미니 신도시 급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고색2지구에는 지하 4층~지상 10층 706병상 규모의 덕산의료재단 종합병원이 이달 착공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계획대로라면 1단계로 2024년 457병상이 먼저 개원할 예정이다. 대형판매시설용지가 있어 대형마트도 예정돼 있다. 주변 입지여건도 좋다. 수인분당선 고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원역도 가깝다. 수원역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개통될 계획이어서 삼성역까지 약 20분에 닿는다. 호매실IC, 금곡IC, 북수원IC 등을 통한 평택파주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접근도 쉬워 서울은 물론 수도권 내·외곽 이동도 빠르다. 사업지 바로 옆에 권선구청, 권선구보건소, 수원서부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이 있는 권선행정타운이 형성돼 있고, 고색초, 고색중, 고색고교도 도보로 갈 수 있다. 또한 롯데몰(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시네마), AK플라자, CGV, KCC몰 등이 주변에 있다. 가까운 거리에 약 35만㎡ 규모의 수원 스타필드(2023년 예정)가 조성되고 8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수원 델타플렉스가 가까운 것도 강점이다. 아파트에 버금가는 평면 설계도 돋보인다. 우선, 4베이 위주의 설계로 오피스텔의 단점을 극복한 맞통풍 구조(일부 호실 제외)로 통풍과 환기가 좋다. 계절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 옷과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드레스룸도 있다. 가변형 벽체 설계로 가족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필요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입주는 2023년 12월 예정이다. 문의 1688-9892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현대엔지니어링이 12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총 460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오피스텔로 특화설계 적용도 장점이다. 단지는 3룸과 4BAY, 드레스룸 적용은 물론 전 호실이 실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어 쾌적하고 넓은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높은 층고(2.5m+우물형 1.5m) 설계로 개방감도 우수하다. 여기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는 행정구역 경계상 당 사업지 위치와 천안시 불당동 경계가 북측 도로 기준으로 나뉘어 실질적인 불당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갤러리아 백화점(약 150m), 이마트 트레이더스(약 250m), 모다아울렛(약 300m), CGV, 불당 카페거리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위치해 인프라도 좋다. 또한 장재천 산책로와 호수공원(약 600m), 불당천을 비롯해 용곡공원(약 550m), 월봉산(약 500m), 하늘맞이공원, 지산체육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고 있다. 단지는 연내 분양을 앞둔 만큼 중도금 대출은 물론, 잔금 대출 시에도 차주 단위 DSR의 적용받지 않는다. 여기에 오피스텔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거주지역 제한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 오피스텔 분양권의 경우 취득세 계산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추가로 비규제지역 풍선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수도권 전역이 사실상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 시장이 상승 국면이다. 천안시도, 지난해 12월 대부분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는 행정구역상 아산시로, 비규제지역에 해당하여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는다. 분양 관계자는“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의 경우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다”라며 “여기에 교통, 인프라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비규제 지역으로 전매도 가능하여 지역민뿐만 아니라 타지 사람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의 041-522-0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