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점으로 아파트 분양 포기한 수요자들, ‘주거형 오피스텔’로 몰려
-인기 높아진 주거형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물론 가격 상승률 높아
금리인상 위험, 건축비 인상 등의 이슈로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시점이지만, 아파트 청약에 대한 문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청약 저가점 수요자들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청약 진입장벽이 낮고, 투룸 이상의 평면에 넉넉한 수납공간 등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을 갖춘 경우가 많아 가족단위 실거주용으로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청약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평균 12.32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 문턱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일례로 올해 5월 청약을 받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위치한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가 있다. 단지의 가점제 물량인 전용 면적 84㎡C 타입의 최고 가점은 79점을 기록했으며, 평균 가점은 67점으로 높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청약 가점이 비교적 낮은 젊은 세대들은 가점이 적용되지 않고 가족단위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에는 많은 실거주 수요자들이 몰리며,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의하면, 올해 4월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서 선보인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1단지’ 오피스텔은 90호실 모집에 총 1만1,195건이 접수돼 평균 12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가족단위 실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오피스텔의 전용 84㎡ 타입은 평균 6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43㎡ 타입은 평균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용 84㎡ 오피스텔 경쟁률이 약 86배 높았다.
분양 시장 뿐만아니라, 매매 시장에서도 주거형 오피스텔 가격 상승폭은 컸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의하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KCC파크타운’ 오피스텔 전용 66㎡의 올해(7월) 평균 매매 가격은 8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평균 매매 가격(7억4,000만원) 대비 6,000만원 상승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2~3인 가족단위 거주가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20·30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중소형 아파트와 흡사하고 아파트 대비 청약, 규제 등에서 자유로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주거형 오피스텔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를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3룸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으로 이뤄진 복합 주거단지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이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인근에는 지난해 4월 16일 신월여의지하도로(제물포터널) 개통에 따른 제물포길 지하화 공사로 신월IC로부터 국회대로 여의도로 이어지는 7.6km 구간에 숲·광장 테마공원(일명 국회대로 지상화 공원 계획)이 들어선다. 또한, 영등포동에는 2012년 기준으로 기업체 약 7,800여 개와 종사자 약 45,0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인근 여의도동은 약 8,000여 개의 기업체와 150,000여 명의 근로자가 있어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영등포는 2030 플랜에 따라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는 곳으로 다수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기업들이 몰리면서 글로벌 국제금융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 4번지 외 5필지에 들어서는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3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과 11세대의 소형주택(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2~9층, 소형 주택은 10~12층으로 이뤄지며 총 주차대수는 39대(법정 36대)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8실) ▲61㎡(8실) ▲62㎡(14실) 3가지 타입으로 소형 주택은 전용면적 ▲37㎡(2세대) ▲47㎡(4세대) ▲49㎡(2세대) ▲50㎡(2세대) ▲56㎡(1세대)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아울러 전세대 발코니확장과 슬라이드중문, 시스템에어컨, 각종 가전제품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쓰리룸과 2bath구조(일부 세대 제외)의 아파트 평면을 도입했으며 특히 최상층인 12층 3세대는 독점공간 사용이 가능해 특히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영등포시장역이 직선거리 350m 거리(도보 5분 이내)에 있으며, 인근에 영등포역(1호선·신안산선 예정)과 당산역(2호선·9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GTX B노선과 일산과 영등포를 잇는 M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에는 신월동에서 목동을 거쳐 여의대로까지의 7.53km 구간을 한 번에 터널로 잇는 제물포터널이 개통하였으며, 2024년에는 신안산선(안산, 시흥~여의도)이 개통 예정에 있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초, 중, 고(영동초, 영중초, 당서초, 당산중 등)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학세권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등이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오피스텔에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학교가 밀집해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자녀교육에 열의가 높은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 상승과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도 많이 공급되는 만큼 교통, 편의시설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도보 거리에 빅마켓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에 이르며, 이 가운데 49%를 실내 조경이나 휴식 공간으로 꾸며, 서울의 가장 핫한 핫플레이스 명소로 자리 잡아 하루 평균 약 2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한강 캠핑장, 낚시터 등이 가깝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청약 접수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거주 지역이나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분양 물량 10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1인 가구부터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젊은 층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은 각각 100실과 30세대 미만으로 공급되어 계약 후 바로 전매(轉賣)도 가능하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분양 관계자는 “현재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극히 어렵다는 점에서 틈새 투자처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7억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1차 5%로 계약이 성립(30일 이내 2차 계약금 납부 조건)되며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췄으며 준공은 2023년 7월경 예정이다.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준공 후 1년치 이자지원(월 100만원)을 일시불로 선지급(약 1,200만원 상당)하며 여의도 출퇴근자를 위한 고급 자전거를 제공한다. 한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오피스텔은 시공은 신성종합건설(주), 수탁 시행은 무궁화신탁이 맡았다. 홍보관 및 견본주택은 영등포동7가 29-28 한흥빌딩 3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 전 전화 사전예약을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1668-0970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2·3단지=서해종합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일원에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2·3단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GTX-C 노선 병점역(예정) 역세권이다. 주변으로 병점초, 새봄초, 병점중, 병점고 등 초·중·고와 학원가가 자리해 있고 한신대, 경희대, 수원대 등 다수의 대학교와도 가깝다. 여기에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에 기흥캠퍼스, 수원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공업단지 등의 업무 시설도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6층, 전용면적 84㎡, 총 243실 규모로 조성된다. 문의 031-357-0110
●e편한세상 시티 도안=DL건설은 8월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시티 도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안신도시에 입지해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단지 도보권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도안대로 10차로 개통도 예정돼 있어 도안동로로 쏠린 도안신도시 내 교통난 해결이 기대된다. 여기에 단지 맞은편에 롯데시네마가 있고 인근에 건양대학병원, 롯데마트 등의 시설이 있으며 봉우산, 봉우재 근린공원 등의 녹지도 가까워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관저초가 있으며 반경 1km 내에 다수의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다. 여기에 관저동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총 207실 규모로 조성된다. 문의 042-347-9500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대우건설은 8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 일원에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축구장 면적의 65배(47만1,518㎡) 규모인 ‘부산시민공원’이 있어 쾌적하고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부산진구청,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등의 인프라가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민공원로·동서고가로 등의 도로 이용도 편리해 부산 전역으로의 이동이 쉽고, 2호선 부암역도 이용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 총 468실 규모로 조성된다. 문의 051-519-7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