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소 주춤했던 `오피스텔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과 전세의 월세화 가속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까지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오피스텔의 약점으로 작용했던 규제들이 하나씩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아파트에 겹겹의 규제를 가했다. 그때마다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오피스텔로 수요가 쏠렸다. 아파트를 겨냥한 규제의 강도가 오피스텔 가격을 좌우하는 구조라는 평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오피스텔 시장에는 변수가 더 많아졌다.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시장 친화적으로 설계하면서 오피스텔을 비롯한 비아파트의 규제도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여겼던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 구조를 취하게 되면서 대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의 공급 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주거용 상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R114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전용 60㎡ 이하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8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9만5422가구에서 올해 1만7758가구로 급감한 수치인데 지역별로는 △경기도 1만2188가구 △서울 4725가구 △인천 845가구 순이다.
특히, 정권 교체와 거시경제·주택시장 환경 악화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서울의 아파트 공급 물량은 '0'을 기록하는 경우가 잦아지는 등 서울 내 전반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 상황은 더욱 심화하는 모양새다.
아파트 가점제에 취약한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의 소형 아파트 수요를 대체하는 중대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공급된 중대형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세 뿐 아니라 새로 공급되는 청약 물량에 대한 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에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일정규모의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시 주택 숫자 합산배제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정부는 앞서 지난해 9월에도 바닥난방 설치가 가능한 면적 기준을 전용 85㎡에서 전용 120㎡로 확대하는 등 오피스텔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오피스텔에도 발코니 설치를 허용해준다는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발코니 설치가 불가능한는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발코니 설치가 불가능한 탓에 발코니 설치·확장이 가능한 동일면적의 아파트와 비교하면 실사용면적이 훨씬 좁다는 게 한계로 지적돼왔다. 통상 오피스텔 전용 84㎡의 실사용면적은 아파트 전용 59㎡와 유사하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정부에서 오피스텔의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다”며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 쪽으로 관심이 점점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국에서 분양(예정)중인 주요 주거용 오피스텔 현황이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를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3룸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으로 이뤄진 복합 주거단지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이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인근에는 지난해 4월 16일 신월여의지하도로(제물포터널) 개통에 따른 제물포길 지하화 공사로 신월IC로부터 국회대로 여의도로 이어지는 7.6km 구간에 숲·광장 테마공원(일명 국회대로 지상화 공원 계획)이 들어선다. 또한, 영등포동에는 2012년 기준으로 기업체 약 7,800여 개와 종사자 약 45,0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인근 여의도동은 약 8,000여 개의 기업체와 150,000여 명의 근로자가 있어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영등포는 2030 플랜에 따라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는 곳으로 다수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기업들이 몰리면서 글로벌 국제금융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 4번지 외 5필지에 들어서는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3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과 11세대의 소형주택(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2~9층, 소형 주택은 10~12층으로 이뤄지며 총 주차대수는 39대(법정 36대)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8실) ▲61㎡(8실) ▲62㎡(14실) 3가지 타입으로 소형 주택은 전용면적 ▲37㎡(2세대) ▲47㎡(4세대) ▲49㎡(2세대) ▲50㎡(2세대) ▲56㎡(1세대)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아울러 전세대 발코니확장과 슬라이드중문, 시스템에어컨, 각종 가전제품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쓰리룸과 2bath구조(일부 세대 제외)의 아파트 평면을 도입했으며 특히 최상층인 12층 3세대는 독점공간 사용이 가능해 특히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영등포시장역이 직선거리 350m 거리(도보 5분 이내)에 있으며, 인근에 영등포역(1호선·신안산선 예정)과 당산역(2호선·9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GTX B노선과 일산과 영등포를 잇는 M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에는 신월동에서 목동을 거쳐 여의대로까지의 7.53km 구간을 한 번에 터널로 잇는 제물포터널이 개통하였으며, 2024년에는 신안산선(안산, 시흥~여의도)이 개통 예정에 있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초, 중, 고(영동초, 영중초, 당서초, 당산중 등)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학세권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등이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오피스텔에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학교가 밀집해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자녀교육에 열의가 높은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 상승과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도 많이 공급되는 만큼 교통, 편의시설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도보 거리에 빅마켓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에 이르며, 이 가운데 49%를 실내 조경이나 휴식 공간으로 꾸며, 서울의 가장 핫한 핫플레이스 명소로 자리 잡아 하루 평균 약 2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한강 캠핑장, 낚시터 등이 가깝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청약 접수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거주 지역이나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분양 물량 10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1인 가구부터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젊은 층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은 각각 100실과 30세대 미만으로 공급되어 계약 후 바로 전매(轉賣)도 가능하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분양 관계자는 “현재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극히 어렵다는 점에서 틈새 투자처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7억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1차 5%로 계약이 성립(30일 이내 2차 계약금 납부 조건)되며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췄으며 준공은 2023년 7월경 예정이다.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준공 후 1년치 이자지원(월 100만원)을 일시불로 선지급(약 1,200만원 상당)하며 여의도 출퇴근자를 위한 고급 자전거를 제공한다. 한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오피스텔은 시공은 신성종합건설(주), 수탁 시행은 무궁화신탁이 맡았다. 홍보관 및 견본주택은 영등포동7가 29-28 한흥빌딩 3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 전 전화 사전예약을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1668-0970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현대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 동탄역 인근에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분양한다. 동탄역 중심 150만㎡ 규모 중심 상업·업무지역으로 조성 중인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에서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에 전용면적 84㎡ 위주의 400실로 구성된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모두 10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최상층은 전용면적 84㎡와 107㎡ 타입 2개실씩 다락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졌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전국에서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해 누구나 노려볼 수 있다. 동탄 1·2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도시이자 경기 남부권 광역 교통 허브로 개발되고 있다. 평면은 아파트와 유사하게 설계했다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모든 가구를 남측향 위주로 배치하고 환기에 유리한 맞통풍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또한 전 가구에 테라스(2개실 제외)가 제공된다. 수요자 생활 패턴에 따라 일반타입과 강화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타입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 맞통풍 구조이며, 거실 폭을 늘린 거실 강화타입은 3베이 구조다. 최상층 펜트타입은 다락을 포함한 복층형 구조로 구성된다. 빌트인 가전기기(냉장고·식기세척기·인덕션·기능성 오븐·에어드레서·슈드레서 등)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커뮤니티시설은 피트니스와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독서실 등으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동탄역까지 직선거리가 약 500m로 가깝다. 현재는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때문에 걸어서 이용이 불편하지만, 내년 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사업에 따른 동탄2신도시 관통 구간이 지하화되면서 지상부에는 공원 등이 조성돼 도보로 이용 가능해진다. 또한 동서를 연결하는 6개 도로도 놓일 예정이어서 주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탄역은 이미 운행 중인 수서고속철도(SRT)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지하철, 트램, 버스정류장 등이 들어서는 광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중이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입주자들은 인근 산업단지와 강남 분당 판교 평택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을 거쳐 동탄역을 잇는 GTX-A노선의 동탄~수서 구간은 내년 하반기, 서울~운정 구간은 2024년 6월 각각 개통하는 게 정부 목표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이 들어설 광역 비즈니스콤플렉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동탄2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수립한 7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하나로 중심 상업·업무지역이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이미 롯데백화점, 이마트트레이더스, 행정기관 등이 들어섰으며 향후 사업지 주변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스트럭처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의 1811-9812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대우건설이 부산진구 부암동 일대에 공급하는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지하 7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 총 468호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되는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는 단지 내에 약 1500㎡ 대규모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단지 내 스위밍 풀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GX클럽, 사우나(건식)이 함께 조성돼 다채로운 운동 시설을 즐길 수 있다. 그간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들었던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식 제공이 가능한 다이닝 라운지 와 카페가 조성되며,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줄 코인세탁실 및 세대창고(일부 제공) 등도 조성된다. 이 밖에도 프라이빗 독서실, 공유오피스, 미팅룸을 비롯해 휴식과 취미를 동시에 누리는 북카페, 안심하고 자녀 케어가 가능한 키즈라운지도 있어 다채로운 일상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축구장 면적의 65배(47만 1518㎡) 규모인 부산 대표 '부산시민공원'이 위치해 있어 우리집 정원처럼 에코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부산시민공원은 향후 공원 내에 자연숲 길, 향기의 숲, 미로정원 등 다양한 테마도 조성 예정으로 더욱 풍요로운 여가 및 휴식생활도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 시설로는 10개 노선에 달하는 버스 정류소와 부전역(동해선)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부산을 동서로 빠르게 잇는 동서고가로 및 시민공원로가 있어 시내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추가로 ‘부전~마산 복선전철’(2023년 예정)과 ‘부전역 복합환승센터’가 개발 예정돼 있다. 생활 인프라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LG베스트샵, 삼성디지털프라자, 부산진구청 등의 생활편의시설 및 관공서가 위치해 있고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이 있다. 더불어 서면 상권이 가까이 있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인프라도 경험할 수 있으며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해 있다. 문의 051-519-7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