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겨냥해 다양한 주거공간 설계로 구성된 신규 분양 단지 ‘눈길’
-주방 등 실내 공간에 실용성 높인 특화설계 ‘속속’…실수요자 취향대로 공간 활용 가능
-코로나19 이후 상품 설계가 주거만족도 좌우…주거 트렌드 반영한 단지 경쟁력↑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거 공간도 획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실수요자의 입맛에 맞는 각양각색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높은 층수로 설계하거나, 세대 내 공간을 넓히기도 하는 실속형 분양단지까지 등장하고 있을 정도다.
안방 공간의 확장,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과 이러한 평면 기술의 진화까지 더해지며,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청약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시장에 실수요자를 겨냥한 ‘생활 밀착형’ 특화설계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요리, 세탁 등 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 설계부터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주거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특화 평면도 나날이 진화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지난 6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의 경우,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대형 현관 팬트리부터 세탁 및 건조, 다림질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탑 세탁존’, 와이드 주방창호 등 실용성을 더한 ‘C2 하우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거주자가 원하는 형태로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단지는 평균 172.2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7월 분양한 경남 거창군 일원의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 역시 생활 동선과 가사 동선을 분리하는 주방 직출입 동선, 대면형 주방과 독립형 다이닝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내부 설계를 선보였다. 또한 중대형 평면 설계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통해 개인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단지는 1순위 평균 10.5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최근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를 반영한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5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센텀 아스트룸 SK VIEW’는 단지 곳곳에 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인 ‘클린에어 솔루션’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 달 충북 충주시의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 역시 ‘클린에어시스템’을 통해 엘리베이터 내부나 집안 등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구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차단하도록 했다.
업계는 이제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기준이 단지 외부에서 내부 공간까지 확대되면서, 입주자의 가사 동선이나 편의를 고려한 실속 있는 설계가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업무나 학습, 휴가 등의 활동이 주거지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강도 높은 규제에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결과라고 풀이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주방, 거실 등 아파트, 오피스텔 등 내부에 적용되는 특화설계가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실용성 높은 상품에 수요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공급되는 신규 단지의 경우 인근 기입주 단지에서 보기 드문 차별화된 상품들이 도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생활밀착형’ 특화설계가 적용된 신규 단지가 공급,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오피스텔·소형 주택)=서울의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를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되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인 역세권 3룸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으로 이뤄진 복합 주거단지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이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인근에는 지난해 4월 16일 신월여의지하도로(제물포터널) 개통에 따른 제물포길 지하화 공사로 신월IC로부터 국회대로 여의도로 이어지는 7.6km 구간에 숲·광장 테마공원(일명 국회대로 지상화 공원 계획)이 들어선다. 또한, 영등포동에는 2012년 기준으로 기업체 약 7,800여 개와 종사자 약 45,0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인근 여의도동은 약 8,000여 개의 기업체와 150,000여 명의 근로자가 있어 풍부한 임대 수요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영등포는 2030 플랜에 따라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육성되고 있는 곳으로 다수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기업들이 몰리면서 글로벌 국제금융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8가 4번지 외 5필지에 들어서는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 30실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과 11세대의 소형주택(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구성된다. 층별 구성은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오피스텔은 2~9층, 소형 주택은 10~12층으로 이뤄지며 총 주차대수는 39대(법정 36대)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8㎡(8실) ▲61㎡(8실) ▲62㎡(14실) 3가지 타입으로 소형 주택은 전용면적 ▲37㎡(2세대) ▲47㎡(4세대) ▲49㎡(2세대) ▲50㎡(2세대) ▲56㎡(1세대)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되며 아울러 전세대 발코니확장과 슬라이드중문, 시스템에어컨, 각종 가전제품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쓰리룸과 2bath구조(일부 세대 제외)의 아파트 평면을 도입했으며 특히 최상층인 12층 3세대는 독점공간 사용이 가능해 특히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영등포시장역이 직선거리 350m 거리(도보 5분 이내)에 있으며, 인근에 영등포역(1호선·신안산선 예정)과 당산역(2호선·9호선), 국회의사당역(9호선)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GTX B노선과 일산과 영등포를 잇는 M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16일에는 신월동에서 목동을 거쳐 여의대로까지의 7.53km 구간을 한 번에 터널로 잇는 제물포터널이 개통하였으며, 2024년에는 신안산선(안산, 시흥~여의도)이 개통 예정에 있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초, 중, 고(영동초, 영중초, 당서초, 당산중 등)가 도보로 이용 가능한 학세권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등이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오피스텔에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학교가 밀집해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거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자녀교육에 열의가 높은 학부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 상승과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도 많이 공급되는 만큼 교통, 편의시설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생활편의시설로는 도보 거리에 빅마켓이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과 함께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오픈했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에 이르며, 이 가운데 49%를 실내 조경이나 휴식 공간으로 꾸며, 서울의 가장 핫한 핫플레이스 명소로 자리 잡아 하루 평균 약 2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한강 캠핑장, 낚시터 등이 가깝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은 청약 접수 때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거주 지역이나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주택 소유와 상관없이 분양 물량 10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1인 가구부터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젊은 층도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오피스텔과 소형 주택은 각각 100실과 30세대 미만으로 공급되어 계약 후 바로 전매(轉賣)도 가능하다.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분양 관계자는 “현재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극히 어렵다는 점에서 틈새 투자처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7억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1차 5%로 계약이 성립(30일 이내 2차 계약금 납부 조건)되며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췄으며 준공은 2023년 7월경 예정이다. 계약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준공 후 1년치 이자지원(월 100만원)을 일시불로 선지급(약 1,200만원 상당)하며 여의도 출퇴근자를 위한 고급 자전거를 제공한다. 한편, ‘여의도 월드메르디앙’ 오피스텔은 시공은 신성종합건설(주), 수탁 시행은 무궁화신탁이 맡았다. 홍보관 및 견본주택은 영등포동7가 29-28 한흥빌딩 3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 전 전화 사전예약을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1668-0970
●목감역 프로그레스(오피스텔)=케이앤비는 경기 시흥시 일대에 짓는 ‘목감역 프로그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2개동, 전용면적 56~84㎡ 총 340실 규모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81실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마련된다. 일부 최상층 타입에는 테라스와 다락방 등이 마련된다.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집 안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시스템 에어컨 등의 전자제품과 수납장, 붙박이장 등 가구가 마련된다. 단지 내에 스마트 리빙시스템이 적용된다. 생활편의 서비스, 차량 관련 서비스, 가사 관련 서비스 등이 마련되며 대부분 1년간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생활편의 서비스로는 가구 방문객이나 파티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룸이 제공되며 캐주얼 레스토랑을 통해 다양한 메뉴의 조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전담 트레이너가 상주해 상담은 물론 각종 GX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한 피트니스가 운영된다. 차량관련 서비스로는 입주민의 필요에 따라 ‘벤츠 스프린터’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리무진 서비스, 단지 내 지정 플랫폼을 통해 편리한 차량 렌트가 가능한 카셰어링 서비스, 방문을 통해 기본 및 디테일링 세차가 가능한 출장 세차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또 홈클리닝 전문 인력이 집을 직접 방문하는 가사노동 헬퍼 서비스가 제공된다.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신안산선 목감역이 도보권에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과 가까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목감 최초 프레스티지 하우스로 조성되는 만큼 호텔식 서비스를 누리고 싶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다”며 “특히 신안산선 목감역이라는 우수한 입지인 상황에서 인근에 직주근접이 가능한 산업단지 조성 등의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다”고 전했다. 문의 02-898-4555
●논산 아이파크(아파트)=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충남 논산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논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규제 완화 시행(9월 26일) 이후 논산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는 물론 비규제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논산 아이파크’는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상세 전용면적별로는 ▲84㎡A 151세대 ▲84㎡B 146세대 ▲84㎡C 82세대 ▲106㎡ 71세대 ▲152㎡PH 2세대 ▲158㎡PH 1세대로 구성돼 있다. 충남 논산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에다 논산시 최초로 단층 테라스형 펜트하우스가 적용된다. 여기에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2개소나 배치된다. 뿐만 아니라 전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선호도가 높은 4Bay의 '판상형' 평면과 2면 개방 '타워형' 평면 그리고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를 공급하여 수요자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드레스룸과 팬트리, 다목적실 등(일부 세대 제외) 넉넉한 수납공간 설계로 차별화를 선보이며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논산 아이파크’는 논산시 원도심인 대교동 내 아파트 주거밀집단지에 위치해 입주와 동시에 이미 완성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해당 단지를 포함해 총 2,202세대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으로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쇼핑 및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도보 거리에 화지중앙시장 및 중심상권이 위치해 쇼핑부터 병원, 금융기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반경 1㎞ 내에는 놀뫼유치원(공공), 동성초, 반월초가 위치하며, 인근에 논산중, 쌘뽈여중·고, 논산공업고교 등도 있다. 단지 인근에는 논산천 둔치공원이 위치해 산책이나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 외에도 논산대교 어린이공원, 제2호공원 등 근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도보 5분 거리에는 KTX논산역과 시내버스정류장이 위치하며 인근에 논산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논산천안고속도로와 서논산IC 및 4번, 23번 국도 진입이 수월해 타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KTX논산역은 작년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사업(강경~계룡) 및 △일반철도 고속화 사업 (호남선 가수원∼논산) 2개 철도노선이 신규 추진사업으로 선정되어 대전시, 청주공항 등으로의 광역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지난 8월 24일 일반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더욱 빠른 사업추진이 전망된다. 한편, ‘논산 아이파크’은 10월 분양 예정이다. 문의 041-732-5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