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대신 소형 인기"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던 전용 84㎡ 대신, 59㎡ 같은 소형 평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소형 면적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있는 셈이다.
현재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이 오픈 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평일 오전인데도 분양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은 단연 소형 타입이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거주하는 한 견본주택 방문자는 "결혼 생각 중이라서 적어도 한 명은 낳고 싶어서 방 3개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84㎡ 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고 지금 가용 자금에서 84㎡는 계획이 잘 안 나오는데 59㎡ 정도면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건설사들도 소형 평형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한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노선(으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청약 요건 자체도 비규제 지역과 동일한 조건으로 적용이 되고 있고 소형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되다 보니까 분양가도 가격부담이 낮아서 무주택자들이나 신혼부부 실수요자 분들에게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에서는 전용 60㎡ 이하 소형 면적 청약자 수가 약 21만 명으로, 중형 면적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는 개별 단지 청약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1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공급된 한 아파트의 경우 59㎡ 타입 경쟁률이 66대 1로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된 강남권 아파트 역시 59㎡ 경쟁률이 300대 1을 넘기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속에 실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형 평형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당분간 분양 시장에서는 59㎡ 등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