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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9. 2023
유럽의 보석, 루테리스와 피오레시아
시즌3 별에서 온 미래
"고귀함을 경험하라"
루테리스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유럽의 작은 섬, 피오레시아를 찾았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아킬레시온 궁전에서 시즌2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던 세계의 패션 석학들이 이번에는 유럽의 진주 같은 장소를 골랐다. 시즌2가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열정이었다면, 이번 세 번째 시즌은 '별에서 온 미래'다. 석양 위로 쏟아질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에서 올해의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피오레시아는 지중해 한가운데에 위치한 섬으로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인생을 사랑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 숨겨진 명소다. 수평면적이 불과 오십만 제곱미터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터쿼이즈 블루가 돋보이는 해안절벽이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지중해 어디에서든 영롱한 진주처럼 보인다. 2018년 프라다의 파라마운트 컬렉션과 2022년 샤넬의 세계 자선행사가 바로 이곳에서 열렸다. 디올에서 수석 디렉터를 지낸 루테리스의 총괄 플래너, 죠엘 가틀리프는 피오레시아를 컬렉션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흔하지 않잖아요. 세계 구석구석을 모두 가보았다고 자부하는 저조차도 이런 곳은 여태껏 본 적이 없어요. 산토리니처럼 아름다운 해안 마을은 무수히 많지만, 우주의 아름다움과 지구의 신비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해요. 접근도 쉽지 않죠. 헬기나 경비행기를 타고 오지 않는 이상, 섬에 상륙하는 건 프로 클라이밍 선수만 가능한 일일 테니까요. 이런 점 때문에 항간에서는 컬렉션의 대중성을 포기하고 너무 미학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특별함을 통해 루테리스의 매력을 더욱더 돋보이게 할 기회라고 여기고 있어요. 컬렉션은 인터넷과 각종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할 것이고 소수정예로 구성된 각 국의 패션 바이어들과 연예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콘퍼런스 형식의 컬렉션으로 꾸밀 생각이에요. 그리고 피오레시아가 가진 순결함과 이상이 이 쇼의 대미를 장식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노을빛에 반사되어 붉게 빛나는 은하수가 루테리스의 작품들 위로 하염없이 쏟아질 거예요.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항상 패션계의 보석으로 불리던 루테리스가 이번 컬렉션에서도 그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인 지, 전 세계 핫피플의 시선이 가득 쏠리는 중이다. 유려함과 본능적인 감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즌1,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으로 명품 브랜드 인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던 시즌2, 그리고 미래적 디자인과 신비로움으로 유일성과 특별함을 강조할 시즌3가 얼마 남지 않았다. 보석이 보석다운 이유는 희소하기 때문이다. 드물지 않은 것을 거부하는 고귀함을 경험하라. 피오레시아에서 유럽의 보석을 만날 시간이다.
컬렉션 한정판 제품소개
제품명 : Éclat Enchanté
가격 : 47,950,000 원(부가세 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