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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영 Mar 25. 2022

코로나 검사 120번 글이 조회수 10만.

한편으로는 씁쓸..

어제 쓴 "코로나 PCR 검사 120번 받은 사람의 코 상태"라는 글이 포털사이트에 게시되고 조회수가 10만을 넘겼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고마운 마음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도 든 것이 사실이다.

아마 많은 분들이 pcr검사를 120번 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해외토픽감으로 느꼈을 수도 있으셨을 것이다.

물론 자신, 가족의 안전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은 것은 괜찮지만 어느 그 누가 때론 휴일까지 반납하며 하루에도 두세 번 코로나 검사를 받고 100번 이상 검사를 받으라 하는 것을 반가워할 수 있을까. 코로나 검사를 백 여번 받으면서 '나'라는 개인은 삭제된 것 같은 느낌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지쳐간 심신과 헐어버린 코.


어쩌면 코로나 검사 120번이나 받는 지금의 이 상황이

우리가 지금 현재 처해있는 환경과 닮아있는 것이 아닌가 씁쓸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할 정도로 코를 찔렸기 때문에 포털에도 게시되고 10만 명이라는 분들이 글을 봐주셨지 않았을까...


안전과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때론 개인 개인의 한 사람도 하나의 인격체라는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작가의 이전글 신문지면에 소개된 나의 첫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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