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제 여행 World Festival #53
태국 타이 북동부 수신시에 매년 11월에 개최하는 수린 코끼리 축제는 시대변화에 따라 그 경제적 가치가 떨어져 버림받게 된 도시의 코끼리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의 코끼리를 보호하고 코끼리에 의존도가 높은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코끼리와 사람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 1960년 시작되어 60년을 이어온 축제이다. 과거 수린의 사람들은 수백년에 걸쳐 야생의 코끼리를 사냥하고 훈련시켜 농업과 벌목의 노동력으로 코끼리를 활용하면서 경제적 이득을 취할 뿐 아니라 전쟁의 도구로도 이용하면서 코기리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를 맺으며 때론 친구처럼 때론 가족처럼 때론 성스로운 동물로 대하며 태국의 국가의 상징 동물이 되었다.
하지만 시대의 발전에 따라 코끼리로 전쟁을 하는 세상은 사라졌고, 벌목된 나무를 옮기던 코끼리 대신 중장비를 이용해 나무를 옮기는 것이 더 경제적인 세상이 오면서 더 이상 수린 사람들에게 값어치 없는 동물이 되었고 애완동물로 키우기에 코끼리는 너무 많은 먹이를 필요로 했다. 그렇게 버림 받게 된 코끼리는 도시를 활보하며 때론 사람들을 위협했다. 이에 수린시는 과거 코끼리와 사람이 함께 공존했던 과거로의 회복을 위해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이르렀다. 그것은 코끼리를 노동력을 제공하는 동물에서 문화관광을 위한 공연을 하는 동물로 훈련시키로 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된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수린 코끼리 축제’인 것이다.
수린 코끼리 축제는 11월 셋째주 주말에 개최하는데 주요 행사로는 ‘코끼리 행진(Elephant Roundabout), 코끼리 아침식사 쇼(Elephant Breakfast Show), 코끼리 쇼’로 크게 3가지가 있다.
꼬끼리 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주말 금요일 아침에 태국 각지에서 모여든 2~300마리의 코끼리가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프라삿 로드(Prasat Road)나 타나산 로드(Tanasan Road)까지 약 2킬로미터의 거리를 행진을 하는 것으로 이때 지역 학교의 아이들은 전통 복장을 하고 코끼리 행렬에 가담하여 전통춤을 추거나 음악을 연주하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 수린 타운 센터에서 열리는 ‘코기리 아침식사 쇼’는 멀리서 수린까지 온 코끼리들을 위한 아침 식사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린 시장이 축제의 개막을 선언 하는 ‘수린 코끼리 축제’의 개막행사로 치루어진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조찬 행사가 끝난 다음날 토요일과 일요일은 수린 코끼리 축제의 메인 행사인 ‘코끼리 쇼’를 하는 날로 3백마리의 코끼리가 펼쳐지는 4시간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날이다.
4시간의 코끼리 쇼는 태국 여행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진 ‘코끼리 축구경기’과 ‘코끼리 전쟁 재현’행사를 비롯, 35km 속도로 달리는 코끼리 경주대회와, 왕실 근위대 70명과 코끼리가 힘을 겨루는 줄다리기 경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