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듐의 숨결

5. 파일럿 모델의 제작 발표

by 트럼펫MARK

어느덧 시간이 흐른 3개월 뒤. 노리치의 테일러의 공방. 절대 트럼펫 시제품 파일럿의 공식적인 제작 발표회 현장. 전 세계 시청자를 위해 너튜브라이브로 생중계되고 있다.


노리치 공방 안, 햇살이 벽과 바닥에 부서지며 카메라는 Andy Taylor를 시작으로 장인들을 차례로 비추었다. 역시 마크가 공방 가운데에서 진두지휘하며 말했다.


너튜브.png


"악기 제작에는 여기 여러 장인의 역할과 기여가 있었습니다"


특히 Andy Taylor (영국) 트럼펫 밸브의 정밀감과 밸런스를 담당했다.


“트럼펫의 울림은 리드파이프를 지나 피스톤 밸브에서 많은 간섭이 시작됩니다. 피스톤을 누르는 손끝에서 느껴지는 저항과 반응이 완벽해야 공명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앤디는 지난 수개월동안 로듐과 인의 최적 조합을 실험하며 절대 트럼펫의 밸브 감각과 터치감을 설계했다.


Hiroshi Tanaka (Lotus)는 전체 음역의 균형과 특히 섬세한 배음을 책임으로 담당했다.


“Lotus에서 오신 히로시 타나카는 중음과 고음의 조화에 기여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울림의 균형을 최적화하면, 초장기 어렵던 제어를 이제는 어떤 연주자도 손쉽게 음색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Hiroshi는 특히 벨과 보어의 곡률, 공명 조율을 조정하며, 악기 전체의 새로운 개념의 ‘음의 그림’을 만들어냈다. 실제로는 기존 배음 사이사이에 한번 더 배음이 발생하였으나 마치 시각적인 그림의 담도처럼 부드럽게 조정하여 약한 배음 강한 배음의 차이를 만들어 새로운 공명을 창조하였고 이를 '음의 그림'이라 칭하였다.


David Monette, Ulrich Inderbinen, Martin Geerts, Logan Thane 모두를 가리키며


"여기 계신 장인분들 모두 각자 자신들의 특화 영역 벨의 두께, 보어 설계, 공명 조절, 음색의 세밀한 배합을 조율하며, 특히 P 성분과 로듐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악기를 다듬고 설계해 주었습니다."


사실 제작 발표회 한 시간 전에는 다급한 순간도 있었다.

제작 발표 약 한 시간 전 마크는 다급하게 이어 말했다.


“Andy, 밸브 반응을 Hiroshi가 설계한 보어와 결합하면, 울림의 자연스러운 배음 흐름이 극대화됩니다. 시도해 보세요.”


Andy가 조심스럽게 밸브를 맞추자, Hiroshi가 벨 끝을 살짝 조정했다.

어택의 순간, 공방 안에는 이전보다 깊고 부드러운 울림이 퍼졌다.


이렇게 Andy의 밸브 설계가 손끝 감각과 연주 반응을 완벽하게 살리고, Hiroshi의 공명 조율이 음색과 배음의 균형을 완성했다.


모든 장인은 서로의 작업을 확인하며 각자의 파트를 한번 더 미세하게 조정했다. 그리고 그 응답을 재빠르게 조율을 체크하고 있는 히로시에게 전달하였다.


David Monette은 “밸브와 보어의 조합이 이렇게 완벽한 공명을 낼 줄은 몰랐습니다.”

Ulrich Inderbinen이 “이제야 에밀레 종과 유사한 깊이 있는 울림이 나오네요.”

Martin Geerts는 “각 장인의 기술이 하나로 연결되니, 공명 스펙트럼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드디어 제작발표회 마지막 순서인 공식 시연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마크가 숨을 고르고 손을 들어 신호를 주자, 장인들이 그동안 준비한 파일럿 트럼펫들을 한 번에 불었다. 공방 안에는 깊은 저음에서부터 섬세한 고음까지, 완벽한 배음이 겹겹이 울려 퍼졌다.


다행히 밸브의 반응은 Andy의 정밀 설계 덕분에 연주자의 손끝 그대로 움직였고, 전체 음색의 균형은 Hiroshi의 보어와 벨 조정 덕분에 자연스럽게 흘렀다.


마크는 감탄하며 말했다.


“보십시오. 이것이 우리가 상상하던 절대 트럼펫의 울림입니다. 각 장인의 장점이 융합되어, 단순한 악기를 넘어 연주자의 감각과 청중의 마음을 동시에 흔드는 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공방 안은 울림의 여운과 함께 장인들의 경외 어린 숨소리로 가득 찼고 같은 공간 속 모두가 깨달았다.

이제는, 세상에 없던 절대트럼펫이 탄생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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