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후 남들보다
빠르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자부심도 잠시,
연차가 쌓일수록 '학력'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더 나은 연봉과 복지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직하려 해도
최소 '2년제 졸업 이상'이라는
자격 요건 때문에 서류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죠.
직장 생활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거나
직접 대학에 통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에,
일과 병행하며 학위를
딸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는
교육부 주관의 온라인
대학 과정입니다.
학년제가 아닌 '학점제'로
운영되어 일정 점수만 모으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법적으로 일반 전문대
졸업과 동등한 효력을 가집니다.
내신이나 수능 성적 없이 고졸
학력자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무엇보다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저 같은 직장인에게는
최적의 제도였습니다.
일반 전문대라면 졸업까지
꼬박 2년이 걸리지만,
학점은행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점을 채울 수 있어
기간 단축이 가능합니다.
저는 80학점을 채우기 위해 온라인
수업과 함께 멘토가 추천해 준
취득하기 쉬운 자격증 하나,
그리고 독학사 시험 일부
과목을 병행했습니다.
그 결과, 원래 4학기 분량의 과정을
단 7개월(두 학기) 만에 마무리하고
2년제 전문학사 학위증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매주 올라오는 녹화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정해진 시간표가 없어 퇴근 후나
주말 등 편한 시간에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죠.
출석 인정 기간도 2주나 주어져
업무가 바쁜 주에는 조금 미뤘다가
주말에 몰아보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대학 과정 특유의 레포트 과제나
중간·기말고사 또한 전문 멘토의
노하우와 요령을 지원받은 덕분에,
직장 생활에 지장 없이 수월하게
성적 관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학점을 다 모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학위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학습자 등록, 학점 인정 신청 등
정해진 기간(1, 4, 7, 10월)에
맞춰 직접 행정 처리를 해야 하죠.
생소한 용어와 복잡한 절차 때문에
자칫 학위 수여 시기를
놓칠 수도 있었지만,
멘토가 시기별로 정확한 가이드를 준
덕분에 2월 학위 수여 일정에 맞춰
무사히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7개월 만에 전문학사를 취득한 후,
저는 꿈꾸던 곳으로 이직에
성공하여 이전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점은행제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취득한 전문학사 학점을 발판
삼아 조금만 더 노력하면
4년제 학사학위까지 연계가 가능하죠.
저 역시 지금의 기세를 이어
4년제 학위까지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학력 때문에 고민 중인 직장인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장 빠르게
커리어를 업그레이드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