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금이 가고 깨지는 '치아파절', 치료법은?
치아파절 대처법
치아에 금이 가고 깨지는 '치아파절', 치료법은?
치아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것을 '치아파절'이라고 부릅니다. 치아에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 주로 일어나는 증상이지요.
사고나 스포츠 활동, 딱딱한 음식 섭취 등이 치아파절을 일으키는 대체적인 요인이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치아파절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철에는 치아파절 환자가 어느 때보다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치아는 한번 깨지면 스스로 아물거나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치아파절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치과에 들려 응급처치를 해주고, 적절한 치료방법으로 수복해 주어야 더 상하지 않고 치아 기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치아파절 정도에 따른 증상과 치료법
치아파절은 그 정도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이 조금 깨진 경우라면 약간 시큼한 증상이 있을 뿐 큰 통증은 없습니다. 이때에는 깨져서 거칠어진 부분을 다듬어서 부드럽게 만들거나 레진으로 깨진 부분을 간단히 메꾸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레진은 치아 색과 유사하고 접착력이 좋아 치아파절을 수복하는데 최적의 재료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치아가 법랑질을 넘어 그 안에 있는 상아질까지 깨진 경우라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시린 증상이 나타나고 치아가 맞물릴 때 통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미루지 말고 즉각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은데요, 레진으로 파절된 부분을 메꿀 수도 있지만, 파절된 부위가 넓다면 치아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해주어야만 합니다.
치아파절이 심해 신경까지 침범했다면, 심한 통증으로 참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때에는 신경치료가 필수인데요, 신경치료 후에는 크라운으로 씌워 치아를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 치아파절로 인해 치아뿌리까지 손상이 일어났다면, 치아를 살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로 대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는 발치 즉시 시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이며, 뿌리에 염증이 있다면 이를 먼저 치료한 뒤 진행해야 합니다.
# 치아파절 시 응급처치법과 주의사항
치아파절은 외부 충격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할 때 일어나곤 합니다. 그렇다면, 갑자기 치아파절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빙판길에서 넘어져 치아가 파절됐다면 어떤 응급처치를 해주면 좋을까요?
우선, 치아가 빠지지는 않고 눈에 보일 정도로 깨졌다면, 원래 위치로 조금 밀어 넣은 후 거즈나 약솜을 물고 서둘러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치아파절이 눈에 보이지는 않는데, 물리적인 충격을 받은 후부터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시리고, 찌릿하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경미하게 깨진 것일 수 있으니 치과에 내원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파절은 내버려 두면 금이 가거나 깨진 부위로 세균이 침입해 충치가 발생하고, 점점 심해지면 치수를 감염시키거나 치아뿌리까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치료 과정도 복잡해지고,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지요. 그러니, 치아파절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시린 증상이나 통증이 있다면 바로 치과에 가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또한, 치아파절은 평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고 한쪽으로만 음식을 계속 씹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파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를 꽉 무는 습관을 고치고, 딱딱한 음식을 줄이며 양쪽으로 씹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치아는 깨졌을 때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깨지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하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철 빙판길 사고로 치아가 파절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고, 빙판길은 한번 더 주의해서 건너며, 심하게 춥고 눈이 오는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